[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진에어 가 2개월 연속 국내 항공사 중 여객 수(월별기준) 1위를 차지했다.
4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진에어 의 국내·국제선을 이용한 여객 수는 총 94만222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 11월, 올해 1월에 이어 네 번째다.
진에어 다음으로 여객을 많이 실어 나른 항공사는 제주항공(91만4159명), 티웨이항공(73만2048명), 에어부산(65만9296명), 대한항공(65만5371명), 아시아나항공(53만9077명), 에어서울(24만5627명) 등 순이다.
최근 3개월간 국내 8개 항공사 중 진에어 와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가 여객수 1위 자리를 놓고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제주항공(68만1826명), 올해 1월(58만7명)부터는 진에어 가 이용 여객 수 선두를 유지 중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선 노선을 전략적으로 확대한 것이 여객 수 증가에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진에어 는 지난해 4월 말 대구~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기존 국내선 4개 노선에서 현재 김포·부산·제주·청주·광주·대구·여수·포항·울산·군산·원주 등 11개 도시에서 총 14개 노선으로 확대 운영 중이다.
진에어 는 지난달 항공기 운항에서도 총 6148편으로 대한항공(7966편)을 제외하고 LCC업계 1위를 차지했다. 진에어 의 운항편은 설 연휴기간 증편 등에 힘입어 전달(4122편) 대비 4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제주항공(5687편), 아시아나항공(5393편), 티웨이항공(4386편) 순이다.
진에어 는 최근 3개월간 국내·외 화물 운송에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진에어 의 화물 운송량은 지난해 12월 3515톤, 올해 1월 3841톤, 지난달 6066톤을 기록했다. 카고 시트백(객실 화물 가방) 성능을 개량해 여객기 화물 운송량을 늘려가는 모습이다.
한편 지난달 8개 항공사의 전체 여객수는 469만4480명으로 전년 동기(576만1603명) 대비 18.5%, 전체 항공편은 총 3만5269편으로 같은 기간(4만8588편) 대비 27.4% 각각 감소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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