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증가한 보안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보안 제품 ·서비스 개발지원’사업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머신러닝, 딥러닝 등 AI기술을 활용한 정보보호 제품·서비스를 개발하는 국내기업을 최대 2년간 시제품 개발부터 해외진출까지 전주기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정부와 민간의 매칭펀드 형태로 2년간 최대 10억원을 지원하며, 기업 규모에 따라 지원금 및 민간 부담금 비율이 차등 적용될 예정이다.
1차년인 올해는 시제품 개발 비용과 함께 기술 컨설팅, 개발도구 등을 지원한다. 2차년에는 상용화 가능성을 평가해 AI 기반 보안 제품·서비스 제작, 고도화 및 사업화를 돕는다. 아울러 KISA의 주요 해외 거점(5개국) 연계를 통한 글로벌 시장 판로개척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공모를 통해 1차 평가에서 30개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2차 평가를 통해 최종 15개 지원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공모기간은 오는 26일까지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들은 ▲AI를 활용해 악성코드 탐지 등 고유 보안 기술을 고도화하는 분야, ▲융합 보안 산업별로 발생 가능한 보안 위협을 AI를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분야, ▲AI 역기능으로 인한 문제를 대응하는 분야에 지원할 수 있다.
공모에 대한 상세정보는 한국인터넷진흥원 홈페이지(www.kisa.or.kr) 및 정보보호산업진흥포털(www.ksecurity.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련 온라인 설명회는 5일 카카오 TV, 유튜브를 통해 개최된다.
AI 활용한 사이버 공격은 점차 정교화, 가속화 되고 있다. 정보보호 산업에서 AI 보안 기술이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사이버 보안에서 AI 시장 규모는 2017년 39억6000만달러에서 연 평균 31.38% 성장해 2025년까지 348억1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손승현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정보보호 없이는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뉴딜의 성공을 담보할 수 없다”면서 “안전한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AI 보안 기술을 통해 이끌고, 신기술 기반의 정보보호 기업이 지속 성장 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강화 하겠다”고 밝혔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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