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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단일화 앞둔 野… 논란에는 '정면돌파'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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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영 돼도 좋다" "v는 Virtual" "일 잘하는 해결사" 어록 즐비

[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열기가 치열한 가운데 '나경영'부터 '퀴어축제' 발언까지 각 후보들의 말에 관심이 쏠린 만큼 논란도 잦다. 하지만 각 후보들은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정면 돌파'하는 전략으로 응수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민의힘은 다음달 4일,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와 금태섭 예비후보는 1일 최종 단일화 발표를 앞두고 있어 야권 후보들의 '진정성 전략'이 표심으로 발현될지 주목되고 있다.

"나경원인가, 나경영인가?" vs "나경영 돼도 좋다"
나경원 국민의힘 경선 후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경선 후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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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오신환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경선 경쟁자인 나경원 국민의힘 예비후보를 향해 "나경원인가, 나경영인가?"라고 비판하면서 화제가 됐다. 이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를 빗대 '나경영'이라고 조롱하면서 나경원 후보의 공약이 비현실적임을 강조한 것이다. 오신환 후보는 "(나경원 후보가) 재산세?종부세?양도세를 감세하겠다면서 동시에 결혼하고 첫 아이를 낳는 신혼부부에게 1억170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한다"며 "저출산 대책도 좋지만 앞뒤가 맞는 현실성 있는 주장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후 후보들 사이에서 '나경영' 발언이 이어지자 나경원 후보는 지난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미래세대를 위해서라면 '나경영'이 돼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청년이 그 주택에 들어가서 살다가 결혼하고 아이까지 출산하면 최대 이자지원 합계액이 1억1700만원"이라면서 공약의 타당성을 재차 강조했다.


나경원 후보의 반박 이후에도 토론에서 '나경영'은 자주 언급됐다. 지난 19일 2차 맞수토론에서 조은희 예비후보는 '나경영' 발언을 상기시키며 "오신환 후보가 나경원 후보를 향해 '나경영'이라고 할 때 메타포라 생각했는데 나경원 후보의 공약의 재원을 보면 정말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가 될까 걱정된다"고 비판했다. 오세훈 예비후보도 지난 23일 3차 맞수토론에서 "이래서 나경영이란 얘기가 나온다"며 나경원 후보의 부동산 정책을 평가절하했다.

오세훈 "v는 Vip?"에서 "v는 Virtual!"
오세훈 국민의힘 경선 후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경선 후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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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후보는 경선 초반 '브이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다. 그는 지난 2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북한 원전 건설 문건 제목의 'v'라는 이니셜이 'Vip'를 뜻한다며 문제 제기를 했다. 오세훈 후보는 "우리는 흔히 대통령을 Vip라고도 칭해 왔음을 알고 있다"며 "결국 'v'가 가리키는 것이 무엇인지, 정부 내에서 어떠한 의미로 쓰이고 있는지, 당사자들은 알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을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 공세가 이어졌다. 이날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Version'의 'v'인 것을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온라인 상에서도 누리꾼들의 조롱이 이어지며 논란은 계속됐다.

하지만 오세훈 후보 역시 'v 논란'을 스스로 꺼내 들며 정면으로 논란 돌파를 시도했다. 그는 26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v-서울 프로젝트' 영상에서 손가락으로 'v' 표시를 하며 "여기서 브이는 브이아이피(Vip)가 아니라 버추얼(Virtual·가상) 서울입니다"고 말했다.

"말 잘하는 해설사 말고 일 잘하는 해결사 시장 뽑을 것"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 후보 /윤동주 기자 doso7@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 후보 /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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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는 '성 소수자가 모이는 퀴어축제를 거부할 권리가 있다'라는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18일 안 후보는 금태섭 예비후보와의 1차 TV토론에서 금 후보가 '퀴어축제에 나갈 생각이 있는지'를 묻자 "(퀴어 축제를) 원하지 않는 분들도 있다"라며 "그런 부분들까지 존중해야 한다고 본다"고 발언했다.


해당 발언 후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는 안철수 후보의 인권 감수성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아울러 이번 퀴어축제 논란을 비롯해 과거 선거철 TV토론에서 논란된 발언들이 재조명되면서 '토론 실력이 약하다'는 평이 잇따랐다.


이에 안철수 후보는 2차 토론 다음날인 26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토론에 약하다는 평가에 대해서 "중요한 건 진정성, 문제해결 능력이다"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은 말 잘하는 해설사 말고 해결사 시장을 뽑을 것이다"라며 "그렇다면 제가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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