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페이스북도 뉴스 사용료 낸다…유료화 급물살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호주, 플랫폼 기업에 부과 법안 통과

페이스북도 뉴스 사용료 낸다…유료화 급물살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호주 정부가 페이스북과 구글 등 거대 정보통신(IT) 플랫폼 기업에 뉴스 사용료를 매기는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전세계로 번지고 있는 뉴스 유료화 흐름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2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은 향후 3년간 뉴스 콘텐츠 사용권 확보에 10억달러(약 1조172억원) 이상을 쓰겠다고 밝혔다. 닉 클레그 페이스북 글로벌업무 총책임자는 성명을 통해 "페이스북은 뉴스미디어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며 "열린 사회가 작동하는 방식의 핵심에 양질의 저널리즘이 있다는 것을 전적으로 인정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조치는 호주 등 각국 정부가 IT 플랫폼 기업에 대해 뉴스 사용료 부과를 강제하는 법안을 추진중인 가운데 나왔다. 호주 의회는 이날 IT 플랫폼 기업들이 언론사 뉴스를 사용하는 대가로 콘텐츠 이용료를 지불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뉴스미디어협상법’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호주는 페이스북과 구글 등 디지털 플랫폼이 언론사에 뉴스 콘텐츠 이용료를 지급하도록 법제화한 첫 국가가 됐다. 조시 프라이던버그 호주 재무장관은 "뉴스미디어 비즈니스가 생성하는 콘텐츠에 대해 공정한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페이스북은 앞서 호주 정부가 뉴스 사용료를 강제하는 법안을 추진한 것에 반발해 뉴스 서비스를 중단했다가 1주일 만에 서비스를 복원했다. 페이스북 법률 대변인은 "새로운 법안이 발효되기 전 필요한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호주와 비슷한 법안을 마련중인 캐나다에서도 현지 언론과 뉴스 사용료 합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캐나다 언론들과 뉴스 사용권 지불과 관련한 협상에 들어갔으며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중이다.


유럽연합(EU)도 디지털서비스법에 플랫폼 사업자들에 뉴스 콘텐츠 사용료를 지불하도록 하는 조항을 추가를 검토하고 있어 IT 플랫폼 기업들의 뉴스 유료화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구글도 3년 간 10억달러를 들여 뉴스 사용권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구글은 호주의 대형 미디어 기업인 세븐 웨스트 미디어, 독일 루퍼트 머독의 뉴스코퍼레이션 소속 언론사 등과 잇따라 사용료 계약을 체결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뉴스 사용료 부과를 지지하며 유럽에서 관련 법률안 마련을 위해 언론업계와 협력하기로 했다. 주요 외신들은 이를 두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이 뒤집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