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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구인구직 도우미…나도 몰랐던 적성까지 찾아줘요

최종수정 2021.02.25 12:30 기사입력 2021.02.25 12:30

김희동 스마트소셜 대표 인터뷰
'잡이지' 3세대 플랫폼 안착 목표
AI가 구직자 역량 분석…직업·적성 추천
직업상담사가 최종 결정…언제든 가능한 비대면 상담도

김희동 스마트소셜 대표. [사진 = 이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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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준형 기자] "구인구직 플랫폼 세대를 나눠보면 1세대가 벼룩시장, 2세대가 사람인이다. 3세대는 우리 같은 AI 기반 플랫폼이 될 거다."


인공지능(AI)이 당신이 가장 선호할 직업은 물론 미처 알지 못했던 적성도 찾아준다. 적성에 맞게 현재 구인 중인 회사의 목록까지 정리해준다. 먼 미래의 얘기가 아니다. AI와 빅데이터를 구인구직 시스템에 도입한 ‘스마트소셜’이 하고 있는 일이다.

김희동 대표의 목표는 명확하다. 스마트소셜의 구인구직 플랫폼 ‘잡이지’를 3세대 플랫폼으로 안착시키는 것이다. 김 대표는 "2세대 플랫폼은 구직자가 아닌 회사에 중심이 있다"면서 "일자리 구조가 프로젝트 중심으로 변화돼 이제 개인 역량으로 초점이 옮겨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량이력서’라는 개념을 만들었다. 정량평가에 중심을 둔 이력서다. 기존 이력서는 구직자를 회사가 요구하는 틀에 끼워 맞춰 본 역량을 그대로 보여줄 수 없다고 판단했다. 가입자는 정형화된 틀에 국한하지 않고 살아오며 해온 모든 일을 역량이력서에 적는다. AI가 빅데이터를 통해 이 정보를 분석하고 직업을 순위별로 추천한다.


구인구직 플랫폼 '잡이지' 이용자가 직업상담사와 비대면 상담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 = 스마트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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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AI가 하진 않는다. 잡이지의 핵심은 AI와 직업상담사의 조화다. 직업상담사는 AI 분석에 기반해 추천할 직업을 결정한다. 가입자가 원하면 비대면 상담도 가능하다. 잡이지가 보유한 직업상담사 풀(pool)은 80여명에 이른다.

김 대표는 AI 기술의 한계를 느끼고 사람이 개입하는 모델을 완성했다. 그는 "2016년 출시한 커리어 관리 플랫폼 ‘퍼스트잡’을 운영하며 얻은 교훈"이라며 "아직 AI는 문화적 특성 등 미묘한 맥락까지 감안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가 조수처럼 돕고 사람이 최종결정을 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잡이지는 2012년 회사 설립 후 여러 시행착오 끝에 나왔다. 그 사이 퍼스트잡이 소기의 성과를 거뒀지만 김 대표는 만족하지 않았다. 퍼스트잡은 기업 대 기업(B2B) 플랫폼이다. 부산과학기술대, 영남이공대 등 전국 수십 개 대학들이 학생 진로 관리에 이 플랫폼을 이용한다.


2015년 퍼스트잡을 개발하며 얻은 노하우를 잡이지에 반영했다. 이듬해 국가수리과학연구소와 체결한 업무협약(MOU)도 AI·빅데이터 기술 개발에 큰 도움이 됐다.


스마트소셜은 5년 전 고용노동부에서 사회적기업 인증도 받았다. 청년실업 등 고용문제 해결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올해는 국민취업지원제도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김 대표는 "정보기술(IT) 스타트업 중 사회적기업은 드물다"면서 "단순 구인구직 서비스를 넘어 평생 커리어를 관리해주는 사회적 플랫폼으로 발돋움 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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