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광장]밀키트 시장의 현재와 미래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광장]밀키트 시장의 현재와 미래
AD
원본보기 아이콘

2016년 밀키트를 처음 선보였을 때 업계 관계자들에게 밀키트가 어떤 장점을 지닌 제품인지를 설명하는 데만 30분씩 걸리던 때가 있었다. 그 당시 사람들은 따로 구매가 가능한 식재료들을 왜 묶어놓고 파는 것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런 밀키트가 불과 5년 만에 2000억원 규모의 시장으로 커졌다. 2024년에는 7000억원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식품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대표 상품이 됐다.


최근 밀키트시장의 성장에 대해 사람들은 코로나19가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프레시지 창업 당시부터 밀키트를 필두로 한 신선 HMR시장 성장은 예견된 일이었다. 당시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마켓에서는 이미 신선 가정간편식(HMR)시장이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었다. 국내에서는 e커머스시장이 새벽 배송과 함께 진화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신선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배송할 수 있는, 신선 HMR 제품에 최적화된 유통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소비자들이 집에 체류하는 시간이 늘어나며 밀키트 사용 경험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다. 삼시 세끼를 매번 장 보고 요리하는 것이 여의치 않고, 배달음식에 질린 소비자들에게 밀키트는 한 끼 식사를 부담 없이 해결하기 위한 가장 합리적 수단으로 떠올랐다. 밀키트에 대한 경험이 증가한 것은 일반 소비자뿐 아니라 소상공인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자상한 기업’으로 선정된 프레시지는 ‘백년가게’를 비롯해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의 수익 창출을 돕기 위해 매장 대표 메뉴를 밀키트로 개발해 각종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프레시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매년 2배 이상의 급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에서 변화를 어떻게 선도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미래를 준비하는 프레시지의 새로운 화두는 ‘콘텐츠 커머스’ 그리고 ‘B2B 퍼블리셔’다. 맛에 대한 소비자들의 취향은 시간이 지날수록 다양해지고 있으며, 제품을 구매하는 방식 또한 변화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포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의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라이브 커머스가 소비의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들이 동 시간에 방송되는 수천 개의 쇼핑 채널에서 제품을 선택하고 구매하는 시대가 다가오는 것이다.

이렇게 판매 채널이 다양화되니 균일한 맛을 지닌 대형 브랜드보다 세분화된 취향의 메뉴를 지닌 작은 브랜드들이 각광받기 시작할 것이다. 앞으로 프레시지를 비롯한 밀키트 업체는 HMR시장의 퍼블리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외식 전문 기업, 소상공인, 인플루언서 등 우수한 아이디어와 레시피를 보유한 모든 사업자가 밀키트 레시피를 만들면, 제품 기획력과 생산 노하우를 지닌 밀키트 업체들이 이를 구현하는 방식이다. 세상 모든 먹거리를 집 안에서 간편하게 클릭 몇 번으로 맛볼 수 있는 새로운 시대가 왔다.


정중교 프레시지 대표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