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건축물 옹벽 긴급 안전점검에 나선다.
경기도 안전특별점검단은 해빙기를 맞아 도내 주택, 아파트 등에 인접한 건축물 옹벽의 재난사고 예방을 위해 다음 달 25일까지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합동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도는 겨울동안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건축물, 옹벽, 축대 등의 기초지반을 약화시켜 과도한 침하, 균열, 변형 등이 발생할 우려가 많다고 보고 이번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점검 대상은 도내 건축물옹벽 162곳 중 20년 이상 노후한 15곳을 표본 점검한다. 나머지는 시군에서 자체점검한다.
주요 점검사항은 ▲관리주체의 안전관리계획수립, 정기안전점검 및 정밀안전점검 실시, 시설물통합정보시스템(FMS)등록 관리 등 안전관리 의무사항과 보수보강 등 안전조치 이행 여부 ▲건축물옹벽ㆍ석축, 담장의 손상, 진행성 균열, 과도한 변형, 배부름, 기울어짐, 철근노출 및 부식, 콘크리트면 박락, 누수 및 백태 발생 등 구조적 안전상태 ▲구조물 및 건축물 주변 지반의 부등침하 및 유실, 배토면 침하 및 활동, 세굴, 기울어짐 등 변위상태 ▲(주변시설) 배수시설 노후화, 파손 및 관리상태 등이다.
도는 점검 결과를 토대로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유사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31개 시군에 점검내용을 전파할 계획이다.
박원석 도 안전관리실장은 "해빙기뿐만 아니라 우기, 태풍, 동절기 등 재난 취약시기별로 각종 시설물에 대한 현장중심의 안전점검을 지속 실시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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