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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인권 결의안 지지해달라" 美 유엔 인권이사회 복귀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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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국무 연설과 성명 통해 강조
북은 물론 중국 등 인권 침해국에 대한 대응 예고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이 3년 만에 유엔 인권이사회에 3년 만에 복귀해 북한 인권 결의에 대한 지지를 촉구했다. 미국은 북한은 물론 중국도 인권 침해국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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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제46차 정기 이사회 고위급 회기에서 영상 연설을 통해 "시리아와 북한에서 계속되고 있는 인권 침해, 과거 잔혹 행위에 대한 스리랑카의 책임 부족, 남수단 상황에 대한 추가 조사의 필요성 등을 포함해 전 세계의 관심 사안을 다루는 결의안을 인권이사회가 이번 회기에서 지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는 통상 매년 3월 상정되는 북한인권결의안을 지칭한 것이다.

미국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시인 2010년 13차 이사회부터 2018년 37차 이사회까지 북한 인권 결의에 공동 제안국으로 참여해왔지만 트럼프 전 행정부에서는 인권이사회 탈퇴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고려해 북한 인권 문제를 거의 제기하지 않았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별도의 성명에서도 "시리아와 북한의 (인권) 침해 조사부터 여성과 성 소수자 및 소수자 그룹의 인권 증진, 인종주의 및 종교적 박해와의 싸움까지 인권이사회가 부당함과 압제에 맞서 이런 싸움을 지지해야 한다"며 북한을 거론했다.


이번 발언은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해온 인권 문제에 대해 바이든 정부가 처음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이다. 북한만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미국과 북한이 갈등할 소지가 생겨난 셈이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연설에서 중국에 대해서도 "신장에서 잔혹 행위가 자행되거나 홍콩에서 기본적인 자유가 훼손될 때 우리는 보편적 가치에 대해 목소리를 낼 것"이라며 압박했다.


블링컨 장관은 2022년∼2024년 임기의 인권이사회 이사국으로 선출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방침도 밝히며 지기 요청했다.


그는 이어 "최악의 인권 기록을 지닌 국가들은 이 이사회의 회원이 돼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인권 옹호에 대한 높은 기준이 인권이사회 참여국에 반영되도록 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이 인권 침해국으로 보고 있는 러시아와 중국, 베네수엘라, 쿠바, 카메룬, 에리트레아, 필리핀 등이 인권 이사회에 포함된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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