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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네이버 AI로 CJ대한통운 주문량 예측…혈맹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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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네이버 AI로 CJ대한통운 주문량 예측…혈맹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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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네이버가 CJ대한통운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물류·배송 혁신에 나섰다. 쿠팡이 ‘로켓배송’으로 호평을 받으면서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계 강자로 떠오르자 네이버도 IT 기술력을 활용해 반격에 나서는 모습이다.


24일 네이버에 따르면 물류 수요를 예측하는 AI ‘클로바 포캐스트(Forecast)’를 자체 개발해 CJ대한통운의 최대 물류센터인 ‘곤지암 e-풀필먼트 센터’에 시범 적용 중이다. 이는 지난해 10월 네이버와 CJ대한통운이 상호 지분 교환 등 혈맹을 맺은 이후 처음으로 공개된 성과다. 두 회사는 네이버 클로바의 AI 기술, 네이버 쇼핑 데이터, CJ대한통운의 물류 인프라를 바탕으로 물류-AI-쇼핑의 삼각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네이버가 새롭게 적용한 클로바 포캐스트는 특정 판매자의 네이버 쇼핑 주문량을 하루 전에 미리 예측하는 AI 모델이다. 클로바 포캐스트가 계산한 예측치는 CJ대한통운이 물류센터 인력 배치를 최적화 하는데 활용된다. 다음날의 주문 예측치를 확인해 이에 맞춰 적정 인력을 미리 확보하고 배치하는 식이다. AI를 활용해 인력을 운영하고 정확한 주문물량의 처리가 가능하다. AI의 예측으로 과도한 인력 수급으로 인한 비용 부담이나 인력 부족이 발생하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


네이버 포캐스트의 예측 정확도는 주문량 변동폭이 큰 상황에서도 95% 수준에 달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가 보유한 방대한 쇼핑 데이터와 AI 기술력을 활용해 아마존, 페이스북 등의 기존 수요예측 모델이 가진 데이터 편향성을 보완해 예측 오류를 감소시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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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CJ대한통운과 기술 협력을 통해 그간 약점으로 꼽힌 물류 시스템을 오히려 강점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거래액 기준으로 네이버쇼핑(27조원)은 쿠팡(22조원)을 넘어서 업계 1위 수준이지만 ‘빠른 배송’이 이커머스의 핵심 경쟁력이 된 상황에서 자체 물류·배송망이 없다는 점이 최대 약점으로 꼽혀왔다. 쿠팡은 100개 이상의 물류센터를 갖췄고 ‘로켓배송’ 등 빠른 배송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성장했다. 이에 대응해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CJ대한통운과 지분 교환을 통해 협력에 나섰다. 네이버는 CJ대한통운의 지분 7.85%를 보유하고 CJ대한통운은 네이버 지분 0.64%를 확보했다.

네이버는 CJ대한통운과 ‘빠른 배송’도 추진한다. 네이버는 풀필먼트(물류 일괄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스토어에 ‘당일주문 익일배송’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클로바 포캐스트 도입으로 이를 더욱 안정적으로 실현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는 클로바 포캐스트 적용 대상 스토어를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네이버 측은 "물류 분야 1위인 CJ대한통운의 인프라와 네이버의 AI 기술력의 결합으로 네이버쇼핑 사용자들의 쇼핑 만족도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CJ 대한통운과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 하며 물류 혁신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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