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까지 고성 최동북단 감시초소·건봉산 천연보호구역 등 30곳 실태조사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오늘(23일)부터 26일까지 비무장지대(DMZ) 문화·자연유산에 대한 올해 첫 실태조사에 나선다. 경기문화재단·강원도문화재연구소와 함께 파주 구 장단면사무소, 파주 경의선 구 장단역터, 파주 경의선 장단역 죽음의 다리 등의 보존현황을 파악한다.
문화재청과 경기·강원도는 지난해 5월부터 DMZ 문화·자연유산 약 마흔 곳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파주 대성동마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향로봉·대우산 천연보호구역 등 열한 곳에 대한 실태조사를 7회에 걸쳐 진행했다. 관계자는 "대성동마을에서 구석기 석제를 수습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냈다"고 했다.
이번에 조사하는 파주 장단면 지역은 6·25전쟁으로 사라진 근대도시의 흔적을 간직한 곳이다. 파주 구 장단면사무소, 파주 경의선 구 장단역터, 파주 경의선 장단역 죽음의 다리에 대한 보존현황 조사는 물론 3차원 입체(3D) 스캐닝 등이 진행된다. 인근 봉수와 보루, 유물 산포지 등에 대한 고고학 조사도 병행된다.
문화재청은 강원도 고성 최동북단 감시초소와 건봉산 천연보호구역, 남강 일대지역 등 약 서른 곳에 대한 실태조사도 7월까지 추진한다.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문화재 지정·등록 추진, 정밀심화조사는 물론 비무장지대 세계유산 남북 공동등재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기초자료로 제공·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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