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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브랜드 구찌 매출부진, '케링' 실적 부진 장기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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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구찌 매장에 대기자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구찌는 이날부터 일부 품목을 50% 할인 판매한다.

29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구찌 매장에 대기자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구찌는 이날부터 일부 품목을 50%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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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핵심 브랜드 구찌의 매출 부진으로 케링의 실적 부진이 장기화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상위 경쟁사 대비 매출 성장세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당분간 투자 매력도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따르면 케링은 19일(현지 시간) 기준 실적이 발표된 지난 17일 이후 7% 내린 528.000유로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자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케링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으로 40억유로를 기록해 전년 대비 8.25 줄었다. 외환효과를 제외할 경우 5%가량 감소했다. 채널별로 보면 이커머스 부문의 약진에도 불구하고 4분기 리테일 판매는 전년 대비 3% 낮아졌다. 홀세일 부문도 전년대비 12%가량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유럽지역에서 40%가량 매출이 감소했고 일본 지역에서도 매출이 10% 낮아졌다. 북미지역(13%), 아시아퍼시픽(17%), 기타(8%) 지역에선 매출이 전년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브랜드별 실적을 보면 구찌가 23억유로, 생로랑이 5억5000만유로를 기록해 전년 대비 13.5%, 3% 줄었다. 보테가베네타는 3억8000만유로를 기록해 전년 대비 12.1% 성장했다. 임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테가베네타와 생로랑의 약진에도 불구하고 매출 기여도가 가장 높은 구찌 매출 부진이 지속됐다”며 “연말 소비 시즌에도 경쟁 브랜드 대비 중국과 밀레니얼 중심의 소비자 선호도가 둔화됐다는 복선”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의 강점인 이커머스 부문은 4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성장했다. 생로랑과 발렌시아가를 중심으로 성장을 가속하며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 매출 비중은 전년(6%)보다 13%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럭셔리 브랜드 기업 간 양극화 기조는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임은혜 연구원은 “LVMH와 에르메스의 견고한 매출 성장에 못 미치는 동사의 매출회복세는 이미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며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디스카운트 20~30%로 거래되고 있으며 브랜드 재투자와 소비 회복세가 향후 주가에 중요한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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