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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정전 美 한파 사망자 60명‥"마실 물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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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복구에도 물 공급 부족
사망자 추가 확인까지 시간 걸릴 듯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텍사스주를 중심으로 한 미국 남부 지방 한파로 인한 사망자가 60명에 육박했다. 추위는 한풀 꺾였지만, 사망자는 시간이 지나며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전 사태는 해결됐지만, 이번에는 물이 부족해 주민들이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


AP통신은 19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등을 비롯해 미국 전역에서 최소 58명이 한파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텍사스 휴스턴 지역에서 긴급 생수 배급이 이뤄지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텍사스 휴스턴 지역에서 긴급 생수 배급이 이뤄지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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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이 끊겨 저체온증으로 사망하거나 차고나 차 안 등 밀폐된 공간에서 가스 기구를 사용하다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경우가 많았다. 빙판길 차 사고와 화재에 따른 사망자도 속출했다.

텍사스주의 기온은 평상시 수준으로 회복됐지만 이날 저녁 다시 영하로 떨어질 예정이어서 추가 피해도 우려된다.


식수를 배급 받기 위한 차량들이 줄지어 서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식수를 배급 받기 위한 차량들이 줄지어 서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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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사망자 수도 정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주택 간의 거리가 멀고 교외 지역 거주자가 많은 미국의 특성상 사망자 확인이 늦어지는 경우가 다반사다. 워싱턴포스트(WP)는 날씨가 풀리는 다음 주에 경찰 등 행정 당국이 주민 안전 유무를 점검하게 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추가 사망자가 확인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악의 정전피해를 본 텍사스주에선 대부분 전력이 복구됐지만, 여전히 물과 식품을 구하기가 어렵다.

텍사스주 전력망을 운영하는 전기 신뢰성 위원회(ERCOT)는 이날 전력 시스템이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1250만 가구 중 14만 가구만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 텍사스주의 최대 정전 규모는 450만 가구에 달했다.

드라이브인 식수 배급이 이뤄지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드라이브인 식수 배급이 이뤄지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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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은 돌아왔지만, 이번에는 급수가 문제다. 수도관 동파와 수처리 시설 고장으로 많은 이들이 식수가 없어 고생하고 있다.


텍사스주 당국은 160개 카운티 1440만명에게 수도 공급이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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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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