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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재산 절반 기부 나선 김봉진 '통큰배달', 장하고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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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8일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의 기부 소식에 '통큰배달'이라면서 "자랑스럽다"고 언급했다.


국내 배달 앱 1위 '배달의민족' 창업자인 김 의장은 재산 절반 이상, 최소 5000억원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해 연말부터 김봉진 의장이 사회 기여를 크게 고민해왔다"며 "그런데 전재산의 절반을 기부하겠다는 선언을 했다. 우리 사회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프로토콜 경제 실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추어올렸다.


그러면서 "정말 장하다"면서 "자랑스럽다. 정말 잘했다"고 재차 말했다.


박 후보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시절 김 의장과 인연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김 의장의 기부 소식에 박 후보는 "제가 주장해왔던 프로토콜 경제 정착을 위해 주식을 기부하는 방안도 고민하면서 상의하길래 아직 법이 완비되지 않아서 다른 방법을 찾기로 했었다"며 비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김 의장은 이날 기빙플레지로부터 서약자로 공식 인정을 받았다. 기빙플레지 측은 홈페이지에 김 의장 부부의 사진과 함께 영문·국문 서약서를 공개했다. 서약서에서 김 의장은 "저와 저의 아내는 죽기 전까지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한다"며 "이 기부 선언문은 우리의 자식들에게 주는 그 어떤 것들보다도 최고의 유산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존 롤스의 말처럼 '최소 수혜자 최우선 배려의 원칙'에 따라 그 부를 나눌 때 그 가치는 더욱 빛난다"며 "2017년 100억원 기부를 약속하고 이를 지킨 것은 지금까지 인생 최고의 결정이었다고 생각하며 이제 더 큰 환원을 결정하려 한다"고 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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