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제 2의 테슬라로 불리는 루시드 모터스의 상장 소식에 국내 자동차 관련 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씨티알모빌리티 은 18일 오전 10시 현재 전일 대비 25.28% 급등한 3만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씨티알모빌리티 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동차 본체와 바퀴를 연결하는 컨트롤 암 제작에 필요한 단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테슬라, 포드, 루시드 모터스 등에 전기차향 공조 시스템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루시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루시드 모터스는 미국의 전기차 제조사로 사우디 국부 펀드인 공공투자펀드가 10억 달러 이상 투자했으며 테슬라 기술담당 고위직 출신인 피터 롤린스가 최고경영자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시드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간 합병 상장을 위한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이 스팩은 시티그룹 출신 사업가 마이클 클라인이 지난해 2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해 출범한 '처칠 캐피털 스팩(Churchill Capital Corp IV)'이다. 이르면 이달 중 합병을 공식 발표가 나올 예정인데 루시드의 기업 가치는 약 120억달러(약 13조3000억원)로 평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루시드 합병 소식에 씨티알모빌리티 외에도, 지난해 12월 루시드와 헤더콘덴서 공급 계약을 체결한 서원이 급등 중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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