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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美 경제지표 회복, 금리상승 우려 '부각'…국내 증시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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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美 경제지표 회복, 금리상승 우려 '부각'…국내 증시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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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국 증시가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장기 금리 상승에 대한 불안 심리와 인플레이션 압력이 일시적이라는 반발 매수세가 맞서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장기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17일(현지시간)다우지수는 전일대비 90.27포인트(0.29%) 오른 3만1613.02, 나스닥과 S&P500은 각각 0.58%와 0.03% 하락한 1만3965.50과 3931.3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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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 = 미국 1월 소매 판매가 전월대비 5.3% 증가하며 예상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와 가솔린을 제외한 수치도 전월대비 6.1% 증가했고, 산업생산도 0.9% 늘었다. 공장가동률도 예상(74.8%)보다 양호한 75.6%로 발표됐다. 1월 생산자 물가지수가 전월대비 1.3% 상승했고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생산자 물가지수도 전월대비 1.2% 상승했다.

이같은 지표 결과는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지만 잠재적으로 인플레 압력도 커졌다. 최근 시장은 장기 금리 상승에 대한 불안으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경제지표가 결국 성장주에 대한 매물을 야기시키며 나스닥이 한 때 1.7% 하락하기도 했다.


전날 급등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하락 출발했지만, 채권 수요 둔화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 전환 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식시장은 시간이 지나며 낙폭이 축소되거나 다우지수의 경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인플레 압력이 확산될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변경 가능성이 높아져 주식시장에 부담이 되겠지만, 아직까지 가능성이 낮다는 점이 부각된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실제 이날 발표된 FOMC 의사록에서 연준은 불확실성이 여전해 경제 여건은 목표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채권 매입 축소 등 정책 변경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을 의미하는 만큼 온건한 통화 정책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다. 여전히 장기 금리 상승으로 인한 펀더멘탈 약화 우려는 이어지고 있어 향후에도 금리 추이는 지속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조병현 유안타 증권 애널리스트 = 미국 국채 금리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시장 참여자들이 느끼는 금리에 대한 부담은 가중되는 양상이다. 금리 급등이 증시의 조정을 이끌어 냈던 2018년의 사례를 참고하면 금리가 이전 고점을 경신하는 상황에서 증시 부담이 표출되는 경향이 존재한다. 현재 금리는 전고점과는 거리가 있지만, 코로나 이후 하향 조정된 성장 경로를 감안해 보면, 코로나 이전 금리 레벨에 근접할 때 경계심이 필요해 보인다.

금리는 경기 회복 기대감과 연계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경기회복 기대가 적은데 금리가 상승세를 유지할 경우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ISM 제조업 지수를 경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간주하고 보면, 2010년대 이후 약 세 차례 금리와 경기 회복 기대감이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ISM 제조업 지수의 빠른 회복이 진행되며 경험적 고점 영역에 진입한 상태인 만큼 향후 추이에 보다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미국의 금리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경우 금리차 논리에 따른 달러 강세 압력 발생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미국의 백신 보급과 코로나 확진자수 감소세, 그리고 정부의 대규모 지원금 등을 감안하면 미국 서비스업 부문의 회복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제조업 부문에 비해 서비스업의 상대 회복 속도가 강화될 수 있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 =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각국의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물가 상승은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칠것이다. 에너지 중심으로 공급 측면의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을 감안하면 헤드라인과 근원물가간의 차이

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과거 인플레이션과 투자 자산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헤드라인 물가 상승시 채권보다는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물가상승 압력은 미국, 한국, 중국 순으로 높아지겠지만 각국의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은 미국 증시와 한국 증시에는 긍정적이고,중국 증시에는 부정적일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유가 상승으로 인해 공급측면 인플레이션은 발생하겠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수요측면 인플레이션은 아직 약할 것이다. 이에 따라 헤드라인과 근원 CPI 간의 격차가 단기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판단을 전제로 과거 각국의 주식시장과 헤드라인 및 근원 CPI 차이 간의 관계를 살펴봤다.


과거 미국과 한국 주식시장과 CPI 간의 관계를 살펴보면 헤드라인 CPI의 상승률이 근원CPI보다 높아지기 시작했을 때 주식시장은 상승 흐름을 보였다. 특히 미국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반면 중국 주식시장은 헤드라인과 근원 CPI 간의 차이가 확대되면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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