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퍼터까지 모두 바꿨다."
세계랭킹 2위 욘 람(스페인)의 신무기 이야기다. 2016년 프로 전향 때부터 테일러메이드 간판으로 활약하다가 올해 캘러웨이골프로 전면 교체했다. 지난달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새해 첫 대회 센트리토너먼트부터 드라이버와 우드, 아이언, 웨지, 공을 사용했고, 지난 1일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에서는 퍼터까지 바꿨다.
캐디백 14개 클럽이 모두 캘러웨이골프 제품으로 채워진 셈이다. 오랜 고민 끝에 종전 테일러메이드 스파이더 X 퍼터(TaylorMade Spider X putter) 대신 선택한 퍼터는 캘러웨이골프 오딧세이의 투볼 10 프로토타입(Callaway Odyssey 2-Ball Ten Prototype)이다. 로프트 2.5도와 라이 앵글 68도, 길이 37인치, 그립은 오딧세이 56을 끼웠다.
샤프트는 레드 SL 더블 벤드(Red SL Double Bend)다. 일반 모델과 페이스 재질(a different face material)은 조금 다르다. 람은 ‘백전노장’ 필 미켈슨(미국)이 PGA 챔피언스(시니어)투어로 빠지면서 생긴 공백을 메울 적임자다. 스페인 바리카 출신으로 2015년과 2016년 최고의 아마추어에게 주는 벤 호건 어워드 2연패로 주목받았고, 2017년 1월 곧바로 파머스오픈을 제패했다.
지난해 6월 메모리얼토너먼트에서 우승해 스페인 선수로는 1989년 세베 바예스테로스(1989년) 이후 31년 만에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지난해 8월 BMW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에서 무려 20m 우승버디를 터뜨리는 등 통산 5승을 수확했다. 이미 애리조나주립대 시절 캘러웨이와 오디세이로 11승이나 쓸어 담았다. "테스트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됐고, 자신감까지 얻었다"는 자랑이다.
실제 스코츠데일 실버리프코스에서 가진 연습라운드에서 59타 코스레코드를 찍었다. 새 클럽과 궁합은 좋은 편이다. 센트리토너먼트 공동 7위,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 공동 7위, 웨이스트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공동 13위 등 올해 출격한 3개 대회에서 무난한 성적표를 제출했다. 새 시즌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27위(306.9야드), 페어웨이안착률 68위(63.78%), 그린적중률이 33위(72.02%)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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