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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돋보기] 카카오금융의 CORE‥카카오뱅크 추정 가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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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돋보기] 카카오금융의 CORE‥카카오뱅크 추정 가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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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지점 하나 없이 회원 1200만명을 모으며 은행권에 돌풍을 일으킨 카카오뱅크가 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며 기존 대형 은행들을 위협하고 있다. 시장에선 카카오뱅크의 기업 가치를 최소 10조원, 많게는 40조원까지도 평가한다. 이는 지난해 상장한 SK바이오팜(공모가 기준 기업가치 약 3조8000억원), 카카오게임즈(약 1조7000억원)는 물론 빅히트(4조6000억원) 보다도 높다.


비상장 주식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12일 현재 카카오뱅크의 장외거래 가격은 1주당 7만4500원이다. 발행주식 총수를 고려하면 추정 시가총액은 30조원에 이른다.

지난해 IPO 주관사를 선정할 당시 경쟁에 참여했던 주요 증권사가 적정시가총액으로 20조원 안팎을 도출했었는데, 이 보다 50%나 높은 액수다. 추산된 기업가치는 이미 주요 시중은행을 뛰어넘는다. 은행주 1위인 KB금융의 시가총액은 18조9193억원, 2위 신한금융지주 17조220억원이다.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출발했지만 종합금융 플랫폼을 꿈꾸고 있다. 플랫폼 기업에 금융 상품을 공급하는 형태로 국내 금융지행이 바꿜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카뱅은 올 하반기 IPO를 통해 국내 금융시장에서 종합금융플랫폼 선두자리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제휴사 연계대출 서비스와 신용카드 상품 출시 등 카카오뱅크의 플랫폼 성장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제휴사 연계 대출 서비스가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NH투자증권, KB증권을 추가하며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누적 개설 건수는 261만건을 기록했다. 신용카드 4곳과 제휴한 신청 발급 건수는 40만건에 이른다.

카카오페이와 협력을 통한 시너지도 강화한다. 카카오페이는 결제, 보험, 송금 등 테크 기반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직 전체 금융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양사는 서로 협력하고 점유율을 확대하고 전체 점유율을 넓히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1136억원을 기록해 출범 3년 6개월만에 1000억원선을 넘었다. 2019년 137억원 보다 8.3배 늘어난 것이다. 총 자산은 26조6500억원으로 전년보다 3조9260억원 가량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의 실적을 견인한 것은 신용대출 성장세다. 순이자마진(NIM)이 1.68%에 달해 일반 시중은행(지난해 3분기 기준 1.33~1.67%)보다 앞서는 모습이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말 기준 대출상품 잔액은 20조원(20조3133억원)을 넘어서 전년 말 (14조9000억원) 보다 5조원 이상 늘었다. 연체율은 0.22%였다. 카카오뱅크의 자본은 지난해 말 기준 2조7970억원이며, BIS비율은 20.03%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중금리·중저신용자 대출과 기업대출을 늘려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하반기 상장을 앞두고 사업 영엽을 확대하겠다는 포석이기도 하다. 고신용자 신용대출 상품의 최저금리를 0.34%포인트(p) 올리기로 했다. 대신 카카오뱅크 자체 신용평가(CSS)에 기반한 민간 중금리 대출 상품인 '중신용대출'의 금리는 최대 0.6%p 내리기로 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어떤 담보도 필요없는 자체 신용대출로서 소액 한도 전용 상품인 중저신용자 대출 상품을 하반기 초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기업대출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함께 개인 사업자 대상 대출 상품을 하반기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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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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