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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블소2’가 주가 견인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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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엔씨소프트 가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블소2) 사전예약에서 하루 만에 200만명의 예약자를 모집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블소2의 추정 매출액을 상향 조정하는 분위기다.


11일 엔씨소프트는 지난 9일 블소2 사전예약을 시작한지 약 18시간 만에 사전예약자 수가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자사의 다른 게임 리니지2M과 함께 역대 최단기록이라는 설명이다.

블소2는 엔씨소프트가 2012년 출시한 무협액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의 정식 후속작이다. 이번 블소2는 모바일과 PC, 클라우드, 콘솔 간 크로스플랫폼 플레이를 지원할 계획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블소2의 성공 가능성을 매우 높게 점치고 있다. 블소2에 전쟁 콘텐츠나 보스레이드 등 유저간 대규모 경쟁 콘텐츠가 다수 도입되면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같은 유저간 대규모 경쟁 콘텐츠가 매출로 이어졌던 리니지의 경험을 블소2에 적용하는 것”이라며 “블소2 국내 초기 일평균 매출 전망을 기존 13억원에서 30억원으로 상향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콘솔급 그래픽, 액션, 동양판타지 스토리 등이 어우러져 일본 및 대만 등 트렌디한 아시아 게임 유저층에 충분히 소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를 감안하면 2022년 1분기 블소2 일평균 해외 매출 추정치를 15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블소2 외에 다른 모바일 게임들의 성장세도 계속될 전망이다. ‘트릭스터M’은 지난해 10월 사전예약을 시작해 1개월 만에 300만명을 돌파했고 지난달 일본과 대만에서 사전 예약을 시작한 리니지2M은 1주일 만에 120만명을 넘어섰다.


특별한 마케팅비 지출이 없었음에도 대규모 사전예약이 가능한 이유는 엔씨소프트가 보유한 지식재산권(IP)의 인지도 덕분으로 풀이된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최근 콘솔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엔씨소프트 또한 ‘프로젝트TL’이라는 콘솔 게임을 준비 중이지만 올해 성장도 모바일이 이끌 것”이라며 “유명 IP를 앞세운 엔씨소프트의 전략은 큰 무리없이 성공할 전망이고 해외 매출 규모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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