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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재테크] 차세대 ETF 투자 키워드는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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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투자 아크인베스트 수익률 170%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최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주목할만한 차세대 혁신 산업으로는 ’우주’가 꼽힌다. 테슬라에 대한 선제 투자로 170%가 넘는 수익을 올린 아크(ARK) 인베스트가 우주산업 투자에 시동을 걸고 있다는 점은 투자자들의 관심에 불을 더 지피고 있다.


[실전재테크] 차세대 ETF 투자 키워드는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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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에 상장된 Procure SPACE ETF는 올해 들어 23%가량 급등했다. 이 ETF는 우주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들로 지수를 구성했으며 길라트위성, 버진갤럭틱, 맥사테크놀로지, 로럴스페이스, 오브콤, 이리디움커뮤니케이션스, 비아샛 등으로 구성돼있다. 구성 종목 중 80%는 우주 사업에서 이익을 얻는 종목들로 구성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파괴적 혁신’을 이룰 수 있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지향하는 아크 인베스트가 우주 관련 ETF 출시를 예고하면서 관련 ETF의 수익률이 크게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아크 인베스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DP 우주항공을 테마로 한 ETF 상장 계획서를 제출했다. 아직 어떤 기업을 담을지 나오지도 않았지만 지난해 743%의 주가 급등을 시현한 테슬라를 선제적으로 담아 큰 폭의 이익을 기록한 만큼 제2의 테슬라 신화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미리 종목 선점에 나선 것이다. 또 올해 일론 머스크가 세운 스페이스-X가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하고, 우주개발 상장사인 버진갤럭틱이 우주여행 서비스 출시를 위한 테스트를 준비 중인 점도 국내 투자자의 관심을 확대하기에 충분했다.


국내 시장에선 우주를 테마로 한 ETF는 아직 없다. 국내 우주산업은 정부 주도로 이뤄져 민간 시장에선 초기 단계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편성된 예산만 봐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6000억원인데 미국 나사(NASA)는 4400% 많은 27조원에 달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운용사들이 ETF 출시를 위해선 지수 구성 요건이 이뤄져야 하는데 아직 관련 기업이 적어 출시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다만 국내외 시장에서 관심이 높고 해외에서 관련 지수가 많이 나온다면 해외 지수를 사용한 ETF 출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 중 우주개발 업체로 탈바꿈 중인 기업으로는 소형 인공위성과 안테나를 개발하고 있는 한화시스템, 발사체와 중대형 인공위성 사업에 진출한 한국항공우주, 인공위성 시스템 개발업체인 쎄트렉아이와 해당 기업의 지분을 취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꼽힌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시장은 선진국 대비 우주개발 분야에서 뒤처진 모습을 보이지만 발사체 기술과 위성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추격에 나서고 있다"며 "국내 시장에선 한국항공우주나 한화시스템 등이 방위 산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더불어 인공위성 수출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아크 인베스트가 지난달 말 15가지 혁신적인 투자 테마를 선정해 ‘빅아이디어 2021’를 보면 비트코인도 차세대 혁신 산업군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아크 인베스트는 "모든 S&P500 상장 회사가 현금의 1%를 비트코인에 할당한다면 비트코인 가격이 4만달러로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미국 주식시장엔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를 테마로 한 ETF는 없지만 출시 가능성은 높아진 상황이다. 반 에크 자산운용사와 악스노범 운용사에서 비트코인 ETF 승인을 신청했으며 SEC는 검토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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