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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부지 집값에 '나홀로 아파트'도 신고가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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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지 비해 덜 올랐다' 소규모 단지 인기 치솟아
방배동 삼호한숲 84㎥ 1년 만에 3억원 올라
지난해 청약경쟁률 수백대 1
올해 분양 10곳도 과열 예상
"환금성 낮아 매수 신중해야"

천정부지 집값에 '나홀로 아파트'도 신고가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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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그동안 수요자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던 미니 단지의 인기도 덩달아 치솟고 있다. 정부의 잇따른 집값 안정책에도 불구하고 집값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상대적으로 값이 덜 올랐라는 판단에 매수세가 붙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때문에 지난해 하반기 청약시장에서 나타난 소규모 단치 청약 과열이 올해도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10일 일선 중개업계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엠브이아파트 83.4㎡(전용면적)는 지난해 11월 15억4000만원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같은 해 9월 직전가(14억3900만원)보다 1억원 넘게 뛴 가격이다. 1994년 7월 준공된 이 단지는 1개동(154가구)으로 구성된 나홀로 단지다.

4개동 206가구로 이뤄진 송파구 송파동부센트레빌 가격도 상승세다. 이 단지 84㎡는 지난해 12월 14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대출금지선’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해당면적의 지난해 11월 직전가는 13억8800만원이었다.


서초구에서는 방배동 삼호한숲이 눈에 띈다. 84㎡가 지난 10월 14억2700만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초 대비 3억원 이상 뛰었다. 이 단지 59·114㎡ 역시 지난해 말 각각 12억4000만원·15억3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인근 A공인중개사사무소(공인) 관계자는 "소규모 아파트들은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하다보니 부담이 덜한 편"이라며 "입지가 좋은 곳의 나홀로 아파트는 최근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역대급 경쟁률’로 모든 청약 매물 1순위 마감… 올해 청약시장서도 ‘주목’

소규모 단지는 지난해부터 분양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분양을 진행한 300가구 이하 아파트 14개 단지는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특히 강동구 상일동 ‘고덕 아르테스 미소지움’은 1순위 26가구 공급에 1만964명이 청약해 역대 최고인 5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67가구 규모의 서초구 서초동 ‘서초자이르네’와 280가구 규모인 서초구 잠원동 ‘르엘 신반포’ 역시 각각 300대1, 124대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분양을 앞두고 있는 300가구 이하 아파트 단지는 총 10곳이다. 이 중 서초구 반포동의 더샵반포리버파크(140가구)와 광진구 자양동 자양하늘채베르(165가구)가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서초구 방배동 방배신성빌라재건축(90가구)·강서구 화곡동 화곡동더리브주상복합(140가구) 등도 하반기에 분양될 예정이다.


다만 소규모 아파트는 대단지 아파트에 비해 가격은 저렴하지만 커뮤니티 시설·편의시설 등 인프라가 열악하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인프라가 잘 갖춰진 대단지 아파트보다 환금성이 낮기 때문에 매수 여부를 결정할 때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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