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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카톡' 아자르 미국도 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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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47조원 美글로벌 기업 매치그룹서 적극 구애
230개국 5억건 다운…북미시장 진출 시너지 기대

'중동의 카톡' 아자르 미국도 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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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국내 스타트업 하이퍼커넥트가 소셜 데이팅 애플리케이션 ‘틴더’ 개발사인 매치그룹에 2조원에 달하는 금액에 인수된 것은 토종 스타트업의 가치를 글로벌시장에서 또 한 번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하이퍼커넥트는 10일 미국 나스닥 상장사 매치그룹이 하이퍼커넥트 지분 100%를 17억2500만달러(약1조933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이퍼커넥트는 이번 합의 이후에도 독립적인 경영 체제를 그대로 이어갈 계획이다.

2014년 서울대·포항공대 출신 젊은이들이 설립한 하이퍼커넥트는 비디오·인공지능(AI) 기반 기술기업으로 글로벌 영상 메신저 ‘아자르’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하이퍼커넥트는 아자르가 소위 대박을 터뜨리면서 창업 5년 만에 매출 1689억원을 기록해 50배 성장했다. 매치그룹은 틴더 등 40여개의 글로벌 소셜 앱을 서비스하며 유럽, 일본시장 점유율이 압도적인 시가총액 47조원 규모의 글로벌 기업이다.


이번 인수는 매치그룹의 적극적인 구애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시장 진출이 숙제였던 매치그룹이 하이퍼커넥트의 영상 기술력과 아자르 운영 노하우를 점찍은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모든 소셜 앱이 영상 서비스를 접목하면서 이미지 기반으로 틴더를 운영하는 매치그룹에 아자르의 영상 서비스는 매력적이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샤르 듀베이 매치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온라인에서 점점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됨에 따라 사람들은 더 풍부하고 깊이 있는 경험을 원한다"면서 "하이퍼커넥트의 라이브 영상 기술은 글로벌 전역의 이용자들이 새로운 사람, 새로운 문화와 연결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하이퍼커넥트의 글로벌 영상 메신저 아자르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서비스다. 아자르는 전 세계 230개 국가에서 19개 언어로 서비스 중이며 5억4000만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특히 해외 이용자 비중이 99%에 달한다.


아자르는 무작위로 연결된 낯선 사람과 1대1로 영상통화를 하는 앱이다. 하이퍼커넥트의 알고리즘 기술을 활용해 전 세계 이용자를 연결해주는데, 이용자의 취향이나 관심사 기반으로 추천한다. 또 이용자가 원하는 국가를 선택해서 영상통화를 할 수도 있다. 특히 중동 지역에서 인기를 끌어 ‘중동의 카톡’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북미시장 진출을 노리던 하이퍼커넥트도 매치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내는 것이 가능해졌다. 하이퍼커넥트는 최근 북미시장에 출시한 영상 기반 소셜 데이팅 앱 ‘슬라이드’ 서비스의 안착에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매치그룹 산하 서비스들과의 기술 접목 등 다양한 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안상일 하이퍼커넥트 대표는 "글로벌 소셜 앱시장의 경쟁이 격화하는 환경에서 더 큰 성장을 위해 매치그룹과 손잡았다"며 "기술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매치그룹을 파트너로 맞이하게 됐다"고 전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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