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거리두기 영향으로 1월 손해율 개선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손해보험사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설 연휴 기간 교통량이 예년에 비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안도하고 있다.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보험은 전년도 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 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MG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등 9곳의 1월 가마감 기준 자보 손해율은 평균 86.8%로 집계됐다.
지난 12월 손해율 평균인 92.9%에 비해 6%포인트 이상 개선됐으며, 전년도 1월 평균인 92.7%와 비해서도 5.9% 포인트 하락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면서 전년보다 차량 이동량이 현저히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손보사들은 그나마 한숨을 돌렸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1%포인트 개선될 경우 업계 전체적으로 1500억원 안팎의 손익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설 연휴에는 교통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달에도 손해율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국토교통부가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2월10~14일) 교통수요 전망을 위해 지난달 7~26일 9398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총 2192만명, 하루 평균 438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설 연휴 기간보다 32.6% 줄어든 것이다.
또 고속도로 이용 차량대수는 하루 평균 401만대로 전년 대비 14.9% 감소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총 이동인원 2192만 명의 날짜별 이동 수요를 보면 10일 413만 명, 11일 428만 명, 12일 545만 명, 13일 449만 명, 14일 357만 명 등으로 조사됐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5인 이상 집합금지나 음식점 9시 이후 매장 영업금지 조치 등으로 차량의 운행량이 줄어든게 큰 영향을 줬다"며 "당분간 이러한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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