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무인항공기 기업 두산 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은 중국 로봇 전문기업인 중신중공업카이청인텔리전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소방현장과 산업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수소로봇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두 회사는 화재 현장을 점검하면서 화재 진압에 활용되는 소방로봇과 일반 산업현장에서 모니터링 기능을 수행하는 산업용 로봇을 수소연료전지를 기반으로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또 중국과 해외시장의 판로 개척과 판매도 함께 수행하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 프로토 타입을 공개하고 연내 제품을 양산하는 것이 목표다.
중신중공업카이청인텔리전스는 중국 중신그룹의 자회사로 스마트 장비와 로봇을 생산한다. 자체 개발한 50여종의 특수 로봇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소방로봇 분야에서는 중국 내 점유율 70%로 업계 1위다. DMI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수소연료전지의 사업영역을 지상용 모빌리티 분야로 확대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소방용 수소로봇은 화재 상황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내구성이 요구된다.
이두순 DMI 대표는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하면 기존 배터리형 소방로봇에 비해 본체 중량이 감소하고 운용시간은 더 늘릴 수 있다"며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중국소방로봇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고객확보와 수소연료전지 활용분야를 다각화해 DMI의 외연을 확장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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