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신형 이지스 구축함(광개토-Ⅲ 배치-2)에 장착할 요격미사일을 해외에서 도입하지 않고 국내에서 개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8일 군에 따르면 해군은 2028년까지 신형 이지스함 3척을 건조할 예정이며 SM-3급(요격고도 500㎞ 이상) 요격미사일을 발사하기 위한 수직발사관을 탑재하기로 했다. 송영무 전 국방부장관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SM-3 대공미사일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하지만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연구결과 1조원을 들여 미국에서 SM-3를 도입하려면 10년 이상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또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고각으로 발사할 경우 낙하속도가 마하 10~14에 달해 반응 시간이 촉박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수도권에 떨어지는 탄도미사일을 해상에서 SM-3로 요격하려면 측면에서 맞춰야 하기 때문에 요격률도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국내에서 개발한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L-SAM) 기술을 토대로 한다면 지상요격체계인 사드급과 해상요격체계인 SM-3급을 동시에 개발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ADD는 사드급은 2029년, SM-3급은 2036년이면 국내 생산이 가능하다고 국방부에 보고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탄도미사일의 고각발사를 위한 기술보유는 장담할 수 없지만 고각발사를 한다고 가정한다면 해상보다는 지상의 요격수단을 강화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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