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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덕에 웃은 알파벳…연 매출 사상 최초 200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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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유튜브 광고 매출 급증에 4Q 매출 23%↑
클라우드 부문은 손실…"지속적인 투자로 성장 가능성 있어"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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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사상 최초로 연매출 200조원을 돌파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사람들이 집에 머물며 인터넷 검색과 유튜브를 이용하는 시간이 늘어나자 온라인 광고 부문 매출도 급증하며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간) 알파벳이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69억달러(약 63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약 51조원) 대비 23% 성장한 것이다. 시장 전망치인 531억달러(약 60조원)를 넘는 수준이다. 연매출은 총 1825억달러(약 203조원)로 처음으로 연매출 200조원을 돌파했다. 주당 순이익도 전망치 15.9달러를 크게 넘어선 22.3달러를 기록했다.

알파벳의 '어닝 서프라이즈'는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광고부문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알파벳의 지난 4분기 광고 부문 매출은 시장 전망치인 423억달러(약 47조원)을 웃돈 462억달러(약 51조원)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루스 포랫 구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검색 부문과 유튜브의 광고 매출이 이러한 실적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자 인터넷을 이용해 여가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늘었고, 이는 온라인 부문의 광고 매출 증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클라우드 부문에서는 다소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클라우드 부문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면서 아직 수익보다는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4분기 12억달러(약 1조3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연간 누적 적자는 56억달러(한화 6조2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알파벳은 처음으로 클라우드 부문 실적을 공개했다.


알파벳 측은 클라우드 부문의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투자를 이어나간다는 입장이다.


구글의 최고경영자(CEO) 순다르 피차이는 "우리는 앞으로도 클라우드 전환을 더 가속화 할것"이라며 "실적 발표에서 클라우드 부문을 따로 분리해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한 것도 이러한 계획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는 타 IT 기업과의 클라우드 플랫폼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점유율은 2019년 기준 5%로서 아마존(45%)과 마이크로소프트(18%) 등에 이어 3위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구글이 이같은 양강 구도를 깨고 클라우드 서비스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5년 간 총 매출액의 14%를 클라우드 부문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나 매출액 대비 투자 비중이 아마존(10%)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알파벳 주가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전날 종가보다 8% 이상 급등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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