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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글로벌 불안은 완화 분위기…결국은 모멘텀 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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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장중 3100선을 재돌파한 2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코스피 지수가 장중 3100선을 재돌파한 2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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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게임스톱 등 일부 종목의 과열우려가 진정되면서 상승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5.57포인트(1.57%) 상승한 3만687.4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2.45포인트(1.39%) 상승한 3826.3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9.38포인트(1.56%) 오른 1만3612.78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하나금융투자 "모멘텀 장세"=종목별 이익의 양극화가 나타나면서 실적개선 종목군의 확장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보통 연초에 활발하게 이익 상향 관련한 리포트가 쏟아져 나오는 거에 비해 올해는 오히려 이익 상향 종목군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다. 전반적인 이익모멘텀도 약화되고 있어 다시 이익의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다. 최근 이러한 영향으로 작년과 비슷한 주도주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실적개선 종목의 대안이 많지 않기에 실적 측면에서 우위에 있는 종목군만 집중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올해 가장 수익률이 높은 스타일은 20일 주가 이격도 상위(+13.8%), 60일 이격도 상위(+12.0%)이다. 향후 주가를 예측하기 위해 가장 효율적인 팩터는 주가가 얼만큼 올랐는지 여부였다는 것이다. 그외에도 수익률 상위 스타일로는 3개월 이익모멘텀(+8.5%), 1개월 목표주가 상향(+6.4%) 등이다. 대부분 ‘모멘텀’과 관련된 스타일의 성과가 높다. 1분기 실적시즌에도 현재 이익 추세와 같다면 '가는 종목이 더 간다'의 작년 장세와 비슷한 상황이 상반기내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최근 지속되고 있는 개인들의 순매수세도 실적주에는 호재이다. 개인 순매수 추이와 이익모멘텀(3M) 팩터의 성과가 매우 상관성이 높게 보이기 때문이다. 개인 매수의 타깃이 실적주라는 사실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센티먼트 역시 주도주 장세를 용인해주는 형국이다. 강한 안전자산이 나타나 패닉이 나타나기는 어렵지만 그렇다고 강한 위험선호 현상 역시 나타나지 않는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강한 안전자산이 나타나 패닉이 나타나기는 어렵지만 그렇다고 강한 위험선호 현상 역시 나타나지 않으며 외국인들의 순매수세가 정체될 것이라는 임플리케이션을 갖는다"면서 "결국 개인들이 실적개선 종목만 끌어올리면서 지수가 우상향하는 부익부 빈익빈 장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 "글로벌 주가 조정 우려 완화"= 최근 미국 등 글로벌 주가 조정 원인은 주가 상승 속도가 단기간에 다소 과속 수준을 보였다는 점과 더불어 일부 과잉 유동성 파열음이 게임스탑발로 제한적으로 현실화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게임스탑은 개인투자자와 헤지펀드간 마찰이라는 주식시장내 새로운 헤게모니 다툼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에 긴장감을 던져줬다. 또 다른 주가 조정 빌미는 중국 자금 경색리스크다. 인민은행의 시중 유동성 흡수에 따른 자금경색이 단기 시중 금리 급등으로 이어지면서 중국은 물론 주변 국가에 자금경색 우려를 촉발시켰다. 다음 우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추가 부양책의 의회 통과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다. 마지막으로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경제지표 둔화, 특히 더딘 백신 접종 추이에 대한 불안감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글로벌 주가 조정을 유발했던 4가지 우려는 다행히 완화되는 분위기다. 우선 중국 자금 경색 우려가 크게 완화됐다. 이를 반영하듯 7일물 레포(RP)금리는 2일 기준 2.2294%로 1월29일 대비 약 96bp 급락했다. 2016년 중국 신용경색 당시와는 분명한 차이가 있으며 이번 단기금리 급등은 인민은행이 선제적으로 증시과열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추가 부양책과 관련된 불확실성도 다소 완화되는 분위기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 의원들과 면담 직후 "당초 계획의 어떤 수정도 국민의 긴급한 요구에 미칠 수 없다"라고 강조하는 등 1조9000억달러 추가 부양책에 대한 강한 실천 의지를 밝혔다. 의회 내 승인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의지와 블루웨이브 상황을 고려할 때 추가 부양책의 의회 통과 가능성은 높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책 및 백신 접종 확대 등에 힘입은 경기 회복 모멘텀 강화가 간간이 증시 불안을 촉발할 수 있는 악재들을 방어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금융시장의 추세적 흐름을 꺾을 수 있는 심각한 불안 요인을 경계해야 하지만 아직은 경기회복 모멘텀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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