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정밀화학 소재 강소기업 테크늄은 창립 2년만에 매출 성장세 1000%를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
2019년 창립 당시 2억3000만원 정도에 불과했던 테크늄의 연간 매출은 지난해 1000% 가량 대폭 상승한 약 23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국내 반도체 업황 호전세를 비롯해 2차전지, 바이오 등 신성장 사업 가시화에 힘입어 올해 역시 지난해 대비 690% 가량 늘어난 158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테크늄은 반도체 포토공정에 활용되는 포토레지스트 핵심 소재 제조를 주력으로 하는 정밀화학 소재 전문 기업이다. 포토레지스트 구성 소재 중에서도 ▲반도체용 크로스 링커(Cross linker) 재료 1종 ▲반도체용 PAC(Photo Active Compound) 3종 ▲반도체용 SOH(Spin On Hardmask)용 모노머(Monomer) 재료 1종 등을 주요 제품으로 양산 공급하고 있다. 이 외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용 광흡수제 2종 ▲OLED 및 QLED 소재 등도 생산, 공급한다.
백용구 테크늄 대표는 “본격적인 업황 회복세에 돌입한 반도체 시장에서 핵심 소재의 국산화에 대한 니즈가 높아짐에 따라, 검증된 기술력과 효율적인 생산 체계가 확보된 회사를 찾는 바이어들의 수요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며 “올해는 2차전지 소재 연구, 바이오 등 신사업 부문도 가시적 성과가 이어져 매출 기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테크늄은 신성장사업 차원에서 추진한 2차전지 전해액 첨가제 연구개발 사업 역시 지난해 본격적인 샘플 납품에 돌입했다. 테크늄이 개발한 2차전지 전해액 첨가제는 기존 제품 대비 HF 스캐벤저(Scavenger), 전극 보호제, SEI 형성 조절, 가스 억제 등의 다기능성을 통해 차별화된 전해액 첨가제다. 지난해 2건의 특허출원을 진행됐다. 회사 측은 올해 추가로 10여 건의 특허 출원을 준비하고, 전자부품연구원, 한국기술대학교를 비롯해 글로벌 2차전지 기업과 공동개발 및 사업화 추진에 나서는 등 시장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외 테크늄은 바이오 산업 부문에서도 지난해부터 동물용 항바이러스제 및 복막염 치료제 등 임상 목적의 동물용 의약품을 공급 중에 있다. 코로나19와 관련된 항바이러스제 핵심 중간체 제조 등으로 사업 부문을 확장하며 국내 주요 제약사 납품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테크늄은 영위 중인 전방위 사업군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인정받아 지난해 경기 지방 중소벤처기업청장상을 수상했다. 올해 초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서 인증하는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확인서를 획득하기도 했다. 해당 확인서는 소재, 부품, 장비 산업을 주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에게 제공되며,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조치법’이 개정안 시행에 따라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기술경쟁력 제고를 위해 소재부품 또는 장비의 개발 및 제조를 주된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을 전문기업으로 추천 및 확인하는 제도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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