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글로벌 특수화학기업 랑세스(LANXESS)가 소비자 보호 제품 사업 강화를 위해 동물용 소독제 및 위생 솔루션 전문기업 '티씨오(Theseo)' 그룹 인수 단독 협상에 돌입했다.
프랑스 라발에 본사를 둔 티씨오 그룹은 소독 및 위생 솔루션 선도기업으로 가축 질병 예방 및 차단방역 솔루션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 랑세스는 티씨오 인수를 통해 성장 시장인 동물위생 및 살균소독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는 물론, 동물사료 산업용 제품 공급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티아스 자커트(Matthias Zachert) 랑세스 회장은 "랑세스가 추진하고 있는 고마진 고품질 특수화학 중심의 성장 전략에 소비자보호제품은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며 "티씨오 인수로 고마진 소비자보호제품 사업을 한층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는 반독점 심사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2021년 중반 완료될 예정이며, 인수 대금은 약 7000만 유로 규모다. 2020년 기준 티씨오 그룹은 약 3300만 유로의 매출과 수백만 유로 수준의 EBITDA(법인세·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를 예상하고 있다.
티씨오는 프랑스 라발과 독일 비트마르셴, 브라질 캄피나스에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100여명이다.
랑세스는 향후 티씨오 비즈니스를 기능성보호제품 사업부로 통합해 살균소독제 및 위생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보강할 계획이다. 특히 티씨오가 가진 유럽 시장에서의 강력한 위상과 인지도 높은 프리미엄 브랜드 파워, 숙련된 인력, 기술 및 규제 전문성, 유통 네트워크를 추가해 동물 살균소독제 및 위생 분야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티씨오는 돼지 및 가금류용 광범위한 살균소독제 및 위생 솔루션에 랑세스와 상호보완적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어 상호 시너지 효과는 물론,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차단방역 수요에 대응하며 높은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물 위생 및 동물사료 시장에서도 높은 위상을 가지고 있어, 무항생제 육류 대중화 추세에 맞춰 축산업계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랑세스 기능성보호제품 사업부에는 약 66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며, 독일 크레펠트-위어딩겐 및 도마겐, 영국 서드베리, 미국 피츠버그 및 멤피스, 브라질 자리누, 인도 자가디아, 중국 창저우, 싱가포르에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기능성보호제품 사업부는 원체(유효성분), 방부제, 살균소독제를 소독, 목재보호, 페인트 및 코팅, 건설, 정수 처리, 식음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맞춤형 솔루션으로 공급하고 있다. 신뢰할 수 있는 기술 자문, 규제 등록 지원, 차별화된 연구개발 서비스도 제공한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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