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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카 유지 "위안부가 매춘부라는 하버드 교수는 친일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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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오른쪽) / 사진=하버드대 로스쿨 공개 동영상 캡쳐

존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오른쪽) / 사진=하버드대 로스쿨 공개 동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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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은 기자] 미국 하버드대의 존 마크 램지어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는 성노예가 아닌 매춘부"라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해 논란인 가운데,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가 2일 "문서를 다 무시한 친일파 교수"라고 지적했다.


이날 호사가 유지 세종대 교수는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 아침'에서 "(램지어 교수는) 일본 정부나 일본군이 문제가 아니라 그때 모집 업자들에게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서 위안부라는 게 생겼다는 것과 거의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가 지난해 11월7일 광주 광산구청에서 '강제노역 피해자의 인권을 통해 보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주제로 공직자 역사·인권의식 증진교육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가 지난해 11월7일 광주 광산구청에서 '강제노역 피해자의 인권을 통해 보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주제로 공직자 역사·인권의식 증진교육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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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일본 언론에서 램지어의 논문을 두고 '연구의 의의가 크다'라고 평가하고 있는 것에 대해 "(그런 평가를 하는) 산케이 신문은 원래 위안부 문제를 계속 부정적으로 해왔던 신문사"라며 일본 전체 언론들이 이같이 대서특필했다고 보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당시 일본 내에서는 매춘을 하는 여성들이 굉장히 많았지만 공식적인 공창이 될 수 있었던 여성들은 62%밖에 안 돼서 오히려 매춘을 하고 싶어 하는 여성은 넘쳐났다"라며 "문제는 (논문에) 여성들이 해외로 나갈 때 경찰서에 가서 자신들이 위안부가 되겠다는 이야기를 한 다음에 일본 정부가 해외로 보냈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것은 (실제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일본군의 요청서만으로 도해하고 있다고 해서 외무성이 문제 삼고 있는 문서가 있는데 램지어 교수는 이런 부분을 다 무시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램지어 교수는) 유년기나 청소년기까지 일본에서 자랐기 때문에 사실 일본 문화의 영향을 엄청나게 많이 받았다"라며 "그러니까 친일파로 알려져 있다. 아마도 일본 쪽에서는 특히 베를린 소녀상을 설치하는 걸 의회가 결정했는데 거기에 대한 조치로 이러한 논문을 쓰려한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호사카 교수는 "이런 구체적인 논문을 우리 학자들이 많이 내야 한다. 그게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1일 일본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군 위안부가 당시 정부 규제 아래에서 인정된 국내 매춘의 연장선상에서 존재한다는 견해를 담은 존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논문이 올해 3월 발행 예정인 '인터내셔널 리뷰 오브 로 앤 이코노믹스(International Review of Law and Economics)'에 실릴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을 일으켰다.




김영은 기자 youngeun9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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