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굿모닝 증시]외국인 매도세·유동성 우려…변동성 회피해야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굿모닝 증시]외국인 매도세·유동성 우려…변동성 회피해야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지난주 세계 주요국 주식시장이 급등락하면서 과열된 시장이 식을 때까지 변동성을 회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과도한 유동성 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데다, 최근 미국 온라인 게임업체 게임스톱에 대한 공매도 이슈와 싱가포르거래소 MSCI 지수선물 거래종료에 따른 외국인 매도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코로나 백신 개발 호재가 여전하지만 유동성 공급을 좌우할 미국 인플레이션이 남았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지난주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펀더멘털(기초체력)과는 거리가 먼 유동성 이슈였다. 지난해 코로나 발발 이후 펀더멘털은 안좋지만, 유동성이 풍부하므로 시장은 더 갈수 있다는 낙관론이 시장을 지배한 만큼 유동성 이슈를 가볍게 여기기도 어렵다. 과도한 유동성 공급으로 인한 각종 문제들을 중앙정부가 처음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중국은 지난 주 인민은행 관계자가 자산버블을 언급하면서 단기자금시장에서 유동성을 흡수해 금리가 급등했고,

1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는 게임스톱을 거론하며 연준에게도 자산버블에 대한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나왔다. 코로나 확산으로 유동성 무차별 살포가 정당화된 지난해와 사뭇 다른 분위기다. 반등이 나오더라도 탄력은 상당히 약할 것으로 보인다. KIS 주식시장 심리지표는 과매수 영역에서 이제 막 반등을 시작했다. 감마 스퀴즈를 일으킨 장본인인 미국 콜옵션 시장의 거품이 빠지길 기다려 안정화 구간에서 진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미국 옵션 만기일은 매월 셋째주 금요일인데, 보통 둘째주부터는 프리미엄이 급격하게 감소하기 때문에 단기 변동성은 2월 둘째주 정도면 일단락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김일혁 KB증권 스트레티지스트 = 글로벌제약사 존슨앤존슨이 이번주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을 신청한다. 존슨앤존스이 발표에 따르면 미국을 비롯한 8개 나라에서 4만4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최종 임상시험 결과 66%의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 화이자-바이오앤텍 백신의 예방효과 95%, 모더나 백신의 94.1%에 비해 크게 낮지만 변종 바이러스가 많은 시기에 임상 시험을 한 존슨앤존슨의 결과는 의미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경우 변종 바이러스 창궐 전 진행됐다. 더욱이 존슨앤존스 백신은 미국에서 효과가 72%였던 반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57%로 높지 않았다. 다만 남아공에서의 결과를 포함해도 중증에는 85%의 효과를 보였고, 임상 시험 대상자 중에서는 입원을 하거나 사망한 사람은 없었다. 화이자바이오앤텍과 모더나 백신을 접종 받은 사람에 비해 바이러스에 전염될 확률은 높아도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낮다는 의미다. 존슨앤존슨의 백신 비용은 화이자바이오앤텍 백신의 4분의1, 모더나 백신의 3분의2 수준이다. 영국과 남아공에서 대규모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노바백스 백신의 경우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높은 효과를 보였다. 62명을 대상으로 한 중간 평가에서 89.3%의 효과를 보였는데 변이 바이러스로 한정하면 85.6%다.


미국의 소비 개선도 주목된다. 미국에선 지난해 12월 미국 개인소득이 소폭 증가한 반면 소비가 감소하면서 저축률이 상승했다. 지난해 5월부터 전월 대비 감소하기시작한 정부 이전소득은 가계 현금 지원이 재개되면서 지난해 12월에 소폭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가계 현금 지원이 본격화될 1월에는 더욱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5월 가계 현금 지원에 따른 정부

이전소득이 크게 증가한 이후, 6월부터 개인소비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바 있다. 소비 여력을 보여주는 저축률도 지난해 11월 12.9%에서 지난달 13.7%로 상승했다. 이같은 소비 개선은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개인소비지출 (PCE) 인플레이션이 전월대비 0.4% 올랐고, 근원 PCE 인플레이션은 전월 대비 0.3% 상승하면서 예상치 0.1% 웃돌았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대한의사협회, '의대정원 증원 2천명 어디서나왔나?' "돈 없으면 열지도 못해" 이름값이 기준…그들만의 리그 '대학축제' [포토] 출근하는 추경호 신임 원내대표

    #국내이슈

  • 300만원에 빌릴 거면 7만원 주고 산다…MZ신부들 "비싼 웨딩드레스 그만" '심각한 더위' 이미 작년 사망자 수 넘겼다…5월에 체감온도 50도인 이 나라 '머스크 표' 뇌칩 이식환자 문제 발생…"해결 완료"vs"한계"

    #해외이슈

  • 추경호-박찬대 회동…'화기애애' 분위기 속 '긴장감'도 서울도심 5만명 연등행렬…내일은 뉴진스님 '부처핸섬' [포토] '봄의 향연'

    #포토PICK

  • 크기부터 색상까지 선택폭 넓힌 신형 디펜더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