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스테인리스 프라이팬이나 냄비를 처음 사용할 때는 연마제 성분이 일부 남아 있을 수 있어 이를 제거하고 사용해야 한다. 연마제는 금속의 표면을 깎거나 매끄럽게 하기 위해 사용되는 재료다.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에 따르면 스테인리스는 녹이 쉽게 생기지 않고 내구성과 내열성이 뛰어나 냄비 등 조리기구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몇 가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새로 구입한 제품에는 연마제 성분이 일부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종이타월에 식용유를 묻혀 깨끗이 닦아야 한다.
수세미로 잘 닦여지지 않는 탄 자국이나 찌든 때는 식초를 희석한 물을 넣고 충분히 끓인 후 닦아내면 도움이 된다.
스테인리스도 물기가 남은 채 보관하면 녹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용 후에는 건조해 보관하고 녹을 제거하려면 금속 전용 세정제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금속제 주방기구를 보다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프라이팬이나 냄비에 조리한 음식을 그대로 두지 말고 식품용 용기에 옮겨 보관하는 것이 좋다.
식초, 토마토 등 산성 식품이나 절임, 젓갈류 등 염분이 많은 음식을 금속제 주방기구에 장시간 보관하면 용기 표면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일상생활에 안심을 더할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안전 정보를 적극 발굴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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