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석진 기자]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의 펀드 사기 및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옵티머스와 범행을 공모한 선박 부품 제조업체 해덕파워웨의 또 다른 관계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주민철)는 전날 해덕파워웨이의 자회사 세보테크의 고모 전 부회장(59)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및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고씨는 코스닥 상장사 명성티엔에스의 오모 회장(55)과 공모해 세보테크 자금 30억원을 빼돌려 코스닥 상장사인 셈코 인수 계약금에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50·구속기소)와 공모한 혐의 등으로 박모 해덕파워웨이 전 대표(62)와 오 회장, 세보테크의 강모 총괄이사(55) 등을 기소했는데, 당시 검찰은 오 회장의 공소장에 고씨를 공범으로 적시했다.
고씨는 또 해덕파워웨이 인수 과정에서 전·현직 경영진들이 겪은 각종 고소 사건을 무마해주겠다는 취지로 수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있다.
고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8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 김태균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석진 기자 csj040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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