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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코로나 잔혹사...뉴욕주 10명 중 1명 일자리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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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컸던 미국의 뉴욕주에서 10명 중 1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뉴욕주, 하와이주, 미시간주에서 가장 가파른 고용 감소를 기록했다. 이들 주는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봉쇄조치 시행으로 경제중단 여파가 컸던 곳이다. 뉴욕주와 미시간주에서는 실업률이 10%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산업에 대한 경제의존도가 20~30%에 달하는 하와이주에서는 급여 감소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 보고서에 따르면 하와이주에서는 지난달 평균 연간 급여액이 전년동기대비 13.8% 감소하며 미국 주 가운데 가장 큰 급여손실을 기록했다. 실업률의 경우 작년 말 기준 전년대비 6.6%포인트 상승한 9.3%를 기록했다. 관광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콜로라도주와 네바다주의 실업률도 같은 기간 각각 5.9%포인트, 5.5%포인트 상승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 자체가 줄면서 작년 한 해 미국 내 레스토랑 11만곳이 문을 닫았다. 매출 급감 속 영업을 이어가던 곳들도 비용 감축을 위해 직원수를 줄이면서 총 250만개 레스토랑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이 기간 외식산업의 전체 매출은 전년 9900억달러에서 6600억달러로 34% 급감했다.

실업과 소득 감소로 인한 경제적 충격은 저학력, 저소득층에 더 컸고, 지난해 하반기에만 810만명의 미국인이 새롭게 빈곤층으로 전락했다. 집값 급등 속 생활고와 공공요금 연체 등 경제력이 바닥으로 떨어지며 이들 중 상당수가 오갈 곳이 없는 노숙자로 전락했다. 급증하는 홈리스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 텍사스주의 그렉 애보트 주지사는 "늘어나는 홈리스들이 시청이나 시의회 인근 도로변에서 캠핑을 하는 노숙자캠프를 단속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출처: Jay Janner/American-Statesman)

(출처: Jay Janner/American-States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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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 부진으로 올해도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이코노미스트 산하 정치경제분석기관(EIU)에 따르면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4.0%로 V자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베스 앤 보비노는 "현재 6.7% 수준인 미국의 실업률이 2024년까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으로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25∼30%로 내다봤으며, 대규모 추가재정부양 패키지가 계획대로 집행된다면 그 확률은 25%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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