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글로벌에스엠이 국내 주요 2차 전지 업체에 전기차 배터리용 패스너를 공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배터리를 포함한 주요 전기차 부품 업계의 성장속도가 눈에 띄게 두드러지며 시장의 이목을 끄는 분위기다.
26일 글로벌에스엠에 따르면 글로벌에스엠 과 모회사 서울금속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주요 2차전지 업체에 전기차 배터리용 패스너 공급을 시작했다. 올해부터는 중국, 유럽에 위치한 각 해외 법인을 거점으로 전기차 배터리용 패스너 공급이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에스엠은 단일 규모 세계 최대의 전자기기 및 차량용 패스너 생산기업이다. 스마트폰, IT 전자기기 등에 체결 부품으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스크류, 샤프트 등과 자동차용 부품을 주력 생산한다. 중국 4개 지역과 유럽 스페인?루마니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에 현지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패스너 산업은 최근 자동차를 중심으로 전방시장이 크게 성장하며 다방면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반면 수요처마다 요구하는 제품의 크기, 형상, 강도가 다 달라 다품종 대량생산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전방 시장별 일정 규모 이상의 생산능력과 기술을 갖춘 기업은 소수에 불과하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의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산업용 패스너 시장은 2025년 1102억4000만 달러(한화 약 121조83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그 중 자동차 산업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산업용 기계, 우주항공 산업 등이 뒤를 잇는다.
글로벌에스엠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패스너는 소재, 규격에 있어 까다로운 기술을 필요로 한다”며 “글로벌에스엠은 2차전지 업체들의 공장이 위치해 있는 중국, 유럽의 주요 거점에 현지 공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부품 공급을 적시에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차 및 2차전지 시장의 성장으로 전기차 배터리 부품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전기차 배터리용 패스너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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