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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發 생존 위기 내몰린 신생 LCC

최종수정 2021.01.22 14:30 기사입력 2021.01.2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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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레미아, AOC 심사지연
대한항공 등 국내선 취항 늘려
첫 운항 출혈경쟁 직면
에어로케이 유증 검토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신생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고사 직전에 내몰렸다. 여객 수요 정상화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인 신생 업체의 재무 안정성이 위협받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는 이르면 다음 달 2일 보잉 787-9 드림라이너를 인도받는다. 2019년 3월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발급받은 지 약 2년 만이다. 에어프레미아는 항공기 인도 후 곧바로 국토교통부의 항공운항증명(AOC) 심사를 재개할 계획이다.

AOC는 항공사가 안전 운항 수행 능력을 갖췄는지 검사하고 승인하는 제도로 취항을 위한 필수 사항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조정, 정비, 운항 관리 등 제반 능력을 검사받고 AOC 심사의 최대 난관으로 꼽히는 비상탈출 심사 등을 받을 예정이다.


다만 에어프레미아가 오는 3월5일까지 취항해야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유지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기간 내 심사를 완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보통 AOC 심사가 5개월가량 소요돼 국토부의 연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보다 앞서 에어로케이는 지난해 12월 AOC를 발급받고 이달 18일 제주~청주 운항 노선 허가를 마쳤다.

문제는 첫 운항부터 출혈 경쟁에 직면할 것이라는 점이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주요 항공사가 줄어든 국제선 수요를 대신해 에어로케이가 거점을 둔 청주공항 취항을 늘렸기 때문이다.


에어로케이는 유상증자 등을 통한 추가 자본 확충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AOC를 발급받아 온전한 항공사로 인정받은 만큼 본격적인 자본 확충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취항 1년4개월째인 플라이강원은 현재 양양국제공항을 거점으로 양양~제주 노선을 운항 중이다. 양양~대만, 양양~필리핀 클라크 노선은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해 2월 잠정 중단했다. 직원 250여명 중 3분의 2가 무급휴직에 들어간 상태이고 직원 월급도 30% 삭감됐다.


지난해 말 기준 항공기 3대 중 임대료 부담으로 현재 2대를 반납했다. 보통 항공기 대당 임대료는 정비비, 예비비 등을 제외하고 737기 기준 평균 2억~3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플라이강원은 지난해 한 차례 실패한 유상증자를 올해 재시도해 자본 확충에 나설 예정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특히 신생 LCC들이 재무 안정성을 위협받고 있다"며 "정부의 지원 자격을 낮추는 등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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