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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가사 노동, 남성의 3배…맞벌이도 다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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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평균 임금은 남성의 73% 수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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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에 거주하는 15세 이상 여성이 가사 노동시간이 하루 2시간26분으로 남성 가사 노동시간 41분 대비 남성보다 3배 이상 긴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서울시와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통계청의 2019년 ‘생활시간조사’ 및 ‘사회조사’ 자료와 서울시 조사 자료 등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내놨다. 서울의 맞벌이 부부 가정의 여성 가사 노동시간 역시 별반 다르지 않았다. 2시간 1분인데 비해 남성은 38분에 불과했다. 맞벌이 여성의 가사 노동시간이 남성 대비 3.7배나 길었던 셈이다.

서울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높아졌다. 55.2%로 2015년 52.5%보다 2.7%포인트 상승했다. 경력단절여성 비율은 19.0%로 4년 전 대비 1.6%포인트 낮아져 여성의 경제 활동이 상대적으로 활발해졌다.


다만 주당 36시간 미만 노동을 하는 여성 비율은 증가했다. 2019년 기준 주당 36시간 미만 유급노동을 하는 여성 비율은 26.6%로, 4년 전 21.2%보다 5.4%포인트 증가했다. 36시간 미만 남성 노동자 비율이 2019년 기준 9.9%임을 감안하면 3배나 높은 수치다.


시간당 평균 임금도 여성이 남성에 비해 낮았다. 여성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1만5037원으로 남성(2만682원)의 73% 수준으로 조사됐다. 월평균 임금 200만원 미만인 노동자 비율도 여성이 44.2%, 남성이 17.3%로 큰 차이를 보였다.

아울러 2019년 육아휴직 급여 수급자는 여성이 80.0%, 남성이 20.0%로 집계됐다. 육아휴직 급여 수급자의 남성 비율은 2015년 5.4%에서 14.6%포인트 높아졌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급여 수급자의 남성 비율 역시 2015년 7.1%에서 2019년 12.0%로 높아졌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성인지 통계’를 책자로 발행해 지자체와 시립도서관, 대학교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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