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카카오가 갤럭시탭을 비롯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태블릿 전용 카카오톡 앱을 선보인다.
18일 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현재 일부 안드로이드 OS 기반 태블릿 제품에 맞는 카카오톡 버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개발이 상당히 진척돼, 이르면 이달 중 갤럭시탭용부터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렇게 되면 안드로이드 OS 기반 태블릿 이용자는 PC와 스마트폰 외 태블릿까지 총 3대에서 동시 로그인을 할 수 있게 된다.
현재까지 안드로이드 OS 사용자들은 카카오톡을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동시에 이용하지 못했다. 카카오톡은 기본적으로 1개의 휴대폰 번호로 1대의 모바일 기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데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스마트폰과 동일하게 하나의 모바일 기기로 인식돼 동시 접속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모바일용 카카오톡 앱을 태블릿에 설치할 수는 있지만, 태블릿에서 로그인 시 스마트폰 카카오톡의 로그인이 해제돼 큰 불편이 따랐다. 이에 이용자들은 ‘카톡 딜리버리’ 등 외부 앱을 통해 스마트폰 카카오톡과 태블릿을 연동해왔다. 그러나 외부 앱을 통한 연동에서는 카카오톡 기능을 한정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
반면 애플의 운영체제인 iOS에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아이패드)을 구분해 인식할 수 있게 돼 있다. 이에 카카오는 지난 2018년 아이패드용 카카오톡을 출시했다. 애플은 또 아예 2019년 iOS에서 아이패드용 OS를 독립시켜 아이패드용 OS를 선보였다.
카카오 관계자는 "기존부터 이용자 니즈가 많아 준비해왔으며, 출시 시점은 현재 미정"이라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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