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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中 외교부장, 아세안 사무총장 면담…백신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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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얀마,인도네시아,부루나이, 필리핀 등 4개국 백신외교
바이든 새 행정부 다자주의 복귀 기대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이 자국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앞세워 동남아시아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동남아는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와 직결된 국가는 물론 일대일로(一帶一路) 프로젝트와 관련된 국가도 적지 않아 중국의 백신외교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브루나이에서 림 족 호이 아세안 사무총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왕 부장은 "전염병 발병 이후 양국의 신뢰가 더욱 강화되는 등 양국이 진정한 전략적 파트너임을 충분히 입증됐다"면서 "양국 수교 30주년이 되는 올해가 양국 관계의 새로운 역사적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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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국의 '2035 비전'과 브루나이의 '2035 비전'을 연계, 양국 협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자고 제안했다.


특히 왕 부장은 중국산 코로나19 백신 지원 등 전염병 방지 협력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브루나이의 해양문제 접근 방식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남중국해를 평화와 우정의 바다로 만들기를 희망한다는 뜻도 전달했다.

왕 부장은 13일 인도네시아 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선 다자주의를 강조했다. 왕 부장은 "새로운 미국 정부가 다자주의로 복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미국의 다자주의 복귀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공식 취임후 미국 측의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자 관계 개선을 희망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그는 "진정한 다자주의는 국제관계의 기본 규범을 준수하는 것"이라며 모든 국가의 주권은 존중되어야 하며, 모든 국가의 개발권리와 독립적 개발을 존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해야만 세계 평화와 안정, 발전을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회견에 앞서 왕 부장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예방했다. 위도도 대통령이 중국산 백신을 접종한 직후다. 왕 부장은 인도네시아가 동남아 지역 백신 생산 허브가 되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왕 부장은 지난 12일 미얀마 방문에선 중국산 백신 30만회분을 긴급 지원하는 등 양국의 교류 확대를 통한 경제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 방문지인 필리핀에서도 왕 부장은 백신 지원 등을 약속할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은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로 중국과 국제소송을 할 만큼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에 민감한 나라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왕 부장이 이번 동남아 4개국 방문을 통해 코로나19 방제 공동 대처와 남중국해 평화와 안정 수호, 다자주의 공동 지지 등에 공감대를 달성했다며 만족감을 내비쳤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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