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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봤을 거 아냐" '버닝썬 제보자' 김상교, 소녀시대 효연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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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버닝썬 사태'의 발단이 된 김상교씨가 지난 2019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른바 '버닝썬 사태'의 발단이 된 김상교씨가 지난 2019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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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이른바 '버닝썬 사태'의 제보자로 알려진 김상교 씨가 그룹 소녀시대 멤버 효연을 언급하며 증언을 요구, 빅뱅의 전 멤버 승리에겐 경고를 날렸다.


김 씨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효연이 클럽에서 디제잉 하는 사진을 올리며 "2018년 11월24일 'JM솔루션X버닝썬 파티' DJ 소녀시대 효연, 하나만 물어봅시다"라고 말했다.

김 씨는 이어 "그날 마약에 취해 침 질질 흘리던 여배우가 누구였기에 역삼지구대 경찰 두 사람이 클럽 내부로 들어가지도 못했는지"라며 "그날의 VVIP 당신은 다 봤을 거 아니냐 효연아"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나를 클럽 내에서 마약에 취해 폭행한 게 승리 친구 그 약쟁이가 맞는지 너희는 알 거 아니냐"라며 "이제 슬슬 불어 얼마 안 남았어. 버닝썬 관련 연예인 수십 명인 거 언젠가 밝혀질건지 아니면 제대로 불건지 너희들 선택. 지금도 어디 하우스에 숨어서 X하고 X맞고 비디오 찍고 있겠지"라고 했다.


김 씨는 이어 승리를 겨냥해 "광주의 아들 승리야 너의 전역 날만 기다리고 있다"라며 "내 메모장에 너희 명단 다 있다, 나한테 평생 시달릴지 아는 거 하나씩 불고 사과하고 용서받을지 지금부터 너희들 선택"이라고 언급했다.

빅쟁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가 지난해 1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빅쟁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가 지난해 1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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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는 지난 2018년 11월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의 피해자로, 버닝썬 사건의 발단이 된 인물이다.


당시 김 씨는 버닝썬에서 다른 손님과 성추행 시비가 붙어 클럽 외부로 끌려나왔다. 이 과정에서 클럽 관계자들에게 폭행을 당해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부상을 입었다. 김 씨가 폭행당하는 장면은 클럽 외부 폐쇄회로(CC)TV에 담겨 있었다.


이후 김 씨는 출동한 경찰들이 오히려 폭행당한 자신을 가해자로 체포했으며 과잉 진압했다고 주장, 업소와 경찰 간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김 씨의 폭로는 이후 성매매 알선, 마약 유통 등 버닝썬 게이트로 번졌다.


한편, 승리는 지난해 3월 군 입대 후 군사 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승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성매매 알선 등), 상습도박 등 총 9개 혐의를 받는다.


승리는 다수의 혐의 중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만 인정했을 뿐,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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