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저점 대비 57% 상승 면 생산도 최저…옷값 오를 듯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적 부진에 시달렸던 패션 업계가 원면 시세 급등이라는 겹악재를 만나 시름에 빠졌다.
13일 미국면화협회(코튼 인코퍼레이티드)의 원면가격 지표 A인덱스에 따르면 원면 가격은 지난해 12월 파운드당 70센트를 넘어선 뒤 올 들어 79.77센트(8일 기준)까지 올랐다. 지난해 4월 저점 대비 57% 상승했다. 전망은 더 나쁘다. 국제면화자문위원회(ICAC)는 올해 세계 면 생산이 4년 만에 최저치를 찍을 것으로 전망했다.
면 가격 상승은 코로나19 여파로 수급 리스크가 커진 영향이다. 방직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불황으로 방직, 편직업체와 면 후가공업체들이 무너지면서 수급 혼란이 커지고 있는데다, 중국 면 생산량의 대부분을 점하는 신장 위구르 자치지구 면 제품에 대한 미국의 수입 금지 조처로 투기 세력이 등장하면서 시장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3위 원면 수출국인 호주산 원면의 비공식적 금지 조치 등도 원면 가격 불안을 가중시키는 요소로 꼽힌다.
대형 패션업체들은 공급처 다변화 등을 통해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지만 영세 패션업체들은 사정이 다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원면 가격 인상이 고급사종 보다 저가사종에서 두드러지고 있어 이번 시세 급등은 영세 패션업체들에게 타격이 더 클 것"이라며 "단추, 지퍼 등 여타 의류 부자재 역시 공급 불안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면 가격 상승으로 옷값 인상은 불가피해졌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의류 원자재 조달 시점이 6~12개월 선행하는 만큼 당장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으로 옷값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면 소재를 많이 사용하는 속옷업체들도 조만간 가격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BYC 관계자는 "원면 시세 상승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 가능성을 놓고 검토중"이라고 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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