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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카카오 타는 대기업들…모빌리티 법인시장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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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비즈니스 매출 49% 성장
기업 회원수 2만4000곳
카카오 회원수 3년만에 18배
기업 비용절감·세금감면 혜택

쏘카·카카오 타는 대기업들…모빌리티 법인시장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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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GS건설은 최근 쏘카 법인 회원으로 가입했다. GS건설의 임직원 6500명은 외근이나 출장 시 쏘카의 차량공유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 KT, 신세계, 롯데백화점 등은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업 회원이다. 과거 직접 법인 차량을 운영하던 대기업들은 최근 점차 모빌리티 기업의 ‘기업 전용 서비스’로 갈아타는 추세다.


12일 쏘카에 따르면 기업 회원 수는 2만4000곳에 달한다. 이는 2016년 7000곳에서 3.4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쏘카 관계자는 "건설사, 유통 등 여러 산업군에서 대형 고객사 계약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지난해 쏘카 비즈니스 매출은 전년 대비 49%나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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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는 기업 회원들을 위한 ‘쏘카 비즈니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 회원들은 외근이나 출장 시 전국 1만2000대에 달하는 쏘카를 업무 차량으로 활용할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차량 고정 운영비를 줄이고, 정산비용이나 운행 기록이 쏘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동으로 관리돼 편리하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상황도 비슷하다. 카카오모빌리티의 B2B(기업 간 거래) 전용 상품인 ‘카카오 T 비즈니스’ 기업 고객은 7500곳에 달한다. 2018년 계약 기업이 400곳이었지만 3년 만에 18배나 증가할 정도로 성장세가 무섭다. 카카오 T 비즈니스는 비즈 택시, 비즈 대리, 비즈 블랙 등의 기업 전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즈 택시의 경우 기업 임직원의 출퇴근이나 외근용으로 주로 사용한다. 야근할 때 복지 차원에서 비즈 택시를 제공하는 기업도 있다. 비즈 대리는 주로 영업 목적으로 고객 접대용에 쓰이고, 고급 모델인 블랙은 의전용으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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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모빌리티 서비스를 찾는 것은 비용 절감을 위해서다. 운전기사 월급, 주차요금, 차량 유지비용 등 운영비 절감뿐 아니라 정부에서 제공하는 세금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기업들이 업무 택시를 사용할 경우 도시교통촉진법 36조에 따라 건물주에게 부과되는 교통유발부담금을 최대 20% 감면받을 수 있다.

쏘카 비즈니스는 지방자치단체별로 세금 혜택을 받는다. 서울시의 경우 기업이 회사 주차장에 쏘카 차량 일부를 확정하면 ‘나눔카 이용’ 교통유발부담금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쏘카에 따르면 한 제철기업의 경우 차량 운영비용을 20억까지 절감한 사례도 있다.


모빌리티 기업 입장에서는 ‘큰손’인 기업 회원들과 정기적으로 계약을 맺으면 고정적 매출 확보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쏘카와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업 전용 상품 경쟁이 한창이다. 쏘카는 전날 기업 고객 전용 구독 상품을 선보였다. 직원 1명당 월 9만9000원으로 멤버십을 무제한 이용하는 상품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가 바로 잡히는 ‘카카오 T 플러스’를 기업 전용으로 출시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모빌리티 법인시장이 더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경진 가천대 교수는 "코로나19 상황을 거치면서 기업들에 비용 절감 이슈는 큰 화두가 됐다"며 "기업 회원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법인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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