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지난해 7·8·10·11월 이어 올해도 동결할 듯
15일 부동산시장점검회의서 '패스트트랙 아파트 공급 방안' 논의 주목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이번주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영향으로 경기가 침체된 영향을 고려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부동산시장 점검 회의를 열고 공급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예상= 한은 금통위은 15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데, 위원 만장일치 동결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이후 코로나19 3차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등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데다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시장 과열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해 7, 8, 10, 11월에 이어 올해 1월에도 다섯 번째 동결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통위는 코로나19 충격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지난해 3월 16일 '빅컷'(1.25%→0.75%)과 5월 28일 추가 인하(0.75%→0.5%)를 통해 2개월 만에 0.75%포인트나 금리를 빠르게 내렸다.
13일에는 한은이 '2020년 11월 중 통화 및 유동성' 통계를 내놓는다. 앞서 작년 10월 기준 광의 통화량(M2 기준)은 3천150조5천억원으로 1년 전인 2019년 10월보다 9.7%나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와 저금리 환경 속에서 가계와 기업 등이 대출을 통해 돈을 대거 끌어 쓰고 있는만큼 11월 시중 통화량도 더 늘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15일 부동산 공급방안 논의 속도= 정부는 15일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연다.
이 회의체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등 부동산 관련 장관급 관계자들이 모이는 자리다. 이 회의를 통해 주요한 부동산대책이 발표된 바 있으나 이번에는 현재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설 전 내놓을 '패스트트랙 아파트 공급 방안'을 본격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12일에는 기획재정부가 월간 재정동향을 발표한다. 이번 재정동향 발표 기준 시점은 지난해 11월이다. 12월 한달만 빠진 수치이므로 지난해 전체 재정지표의 방향성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들어 10월까지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90조6000억원, 중앙정부 채무 812조90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통계청은 13일 지난해 연간 고용을 발표한다. 지난해 11월 취업자 수는 27만3000명이 줄어 9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1998년 1월부터 1999년 4월까지 16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최장기간이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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