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등 핵심 기술주들 일제히 약세
전통업종 중심 다우지수는 강세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민주당의 상원 장악이 가시화되자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출발했다.
6일(현지시간) 오전 9시5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일 대비 0.6% 상승 중이다. S&P500지수는 0.13%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보합으로 출발한 후 상승세를 확대했고 S&P500 지수는 하락 출발 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나스닥 지수는 0.6%의 비교적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나스닥은 개장 직후 1.2% 하락하기도 했지만, 낙폭이 다소 줄고 있다.
애플은 2.8%나 하락 중이고 아마존도 1.65% 내림세다. 줌도 3.18% 하락하고 있다. 친환경 정책의 수혜를 볼 수 있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는 3%대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다우지수와 S&P500에 비해 나스닥의 낙폭이 큰 것은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하면 적극적인 재정 집행을 통해 경기 회복을 추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이 경우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언택트' 수혜를 입은 기술 분야보다는 기존 전통 산업 쪽으로 투자자들이 몰릴 수 있다는 게 CNBC 방송의 분석이다.
바이든 차기 행정부가 법인세 인상에 나설 경우에도 기술 기업들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 언론들은 전일 실시된 조지아주 상원 결선 투표 최종 집계 마무리를 앞두고 민주당 라파엘 워녹 후보가 공화당 후보 켈리 뢰플러 상원의원에 승리를 거둔 것으로 판단했다.
민주당 존 오소프 후보도 공화당 후보 데이비드 퍼듀 상원의원과 치열한 격전을 벌이며 앞서고 있다. 98%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오소프 후보는 0.38%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 오소프 후보는 언론들의 승리 판단을 미루고 있음에도 자신의 승리를 선언했다.
오소프 후보의 승리가 확정되면 조지아주 상원의원 두 자리를 모두 민주당이 차지하며 상원 다수당을 확보하게 된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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