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에만 4종 신작 출시
해외 공략·실적 개선 기대감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엔씨소프트 가 새해 초부터 공격적인 신작 출시를 통해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72%(7000원) 오른 98만5000원에 장을 마감하며 100만원 돌파를 목전에 두게 됐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최근 9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며 14.1% 올라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7.9%)을 상회했다. 이 기간 코스피시장에서 기관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도 엔씨소프트였다. 기관은 최근 9거래일 간 엔씨소프트의 주식을 94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당장 1분기에만 4종의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어 강력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먼저 일본과 대만 시장에서 '리니지2M'가 출시된다. 지난 4일 티저 사이트가 오픈했고, 오는 8일부터는 사전예약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블레이드앤소울2'이 출시될 예정인 만큼 전체 실적 상승폭은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기대감이 선반영된 게임주의 주가는 일반적으로 신작 출시 시점에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어 출시 시점에 주가는 일시적으로 조정세를 보일 수도 있다는 평가다.
경쟁력 있는 신작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만큼 엔씨소프트는 올해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올해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53.1% 증가한 1조2972억원으로 추정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3조1578억원으로 31.5% 성장하며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전략적 변화를 통해 그동안 블리자드나 EA 등 글로벌 개발사들과 비교해 디스카운트를 받아오던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받는 해가 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리니지2M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서구권과 콘솔 등 새로운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신작도 다수 공개할 예정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국내와 아시아로 지역적 영향력이 한정돼 있는데다 콘솔시장에서의 특별한 성과도 없었기 때문인데, 올해부터는 전략적 변화와 함께 글로벌 동종 기업 대비 디스카운트가 축소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를 밑돌 전망이다. 모바일 게임들의 연말 이벤트 효과 감소로 매출이 감소하고, 연말 전사 특별상여 지급과 우승 보너스 등 프로야구단 관련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래도 증권가 평가는 부정적이지 않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1분기 다수 신작 출시로 즉각적인 이익 반등이 예상되는 만큼 단기 실적 부진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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