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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다이어리] 테슬라 모델Y 가격에 中 네티즌 '와글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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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예상보다 14만∼16만위안 저렴… 테슬라 가격 정책에 불만도
테슬라 중국 시장지배력 더욱 커질 듯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미국 전기자동차 테슬라에 대한 기사가 올라오면 항상 중국 네티즌 사이에 뜨거운 논쟁이 일어나곤 한다. 테슬라 전기차에 대한 높은 관심이자 미국산 전기차에 대한 경계심이기도 하다. 이번엔 가격 논란이다.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Y'를 판매하기로 하고 가격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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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 공식 판매에 들어가는 모델Y 롱라이프 버전의 가격은 33만9900위안(한화 5668만원). 이는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가격보다 14만8100위안이나 싸다. 4륜 구동인 이 모델은 한번 충전으로 590㎞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제로백은 5.1초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선 모델Y 가격이 공개된 후 사전 주문이 10만대를 넘었다는 잘못된 이야기까지 나왔다.


오는 3분기중 판매가 예상되는 모델Y의 고성능 버전의 가격 역시 시장 예상치보다 무려 16만5100위안(2760만원)이나 저렴한 36만9900위안에 책정됐다.


테슬라 측은 예상보다 낮은 가격에 대해 기존 모델3 플랫폼 기반으로 모델Y를 개발해 연구개발(R&D) 비용이 절감됐고, 최대 75%까지 부품을 공유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일각에선 테슬라가 중국 전기차 업체들을 겨냥, 공격적인 가격을 책정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니오(Weilai)의 주력 모델인 EC6와 ES6의 가격에 맞췄다는 것이다. 현재 두 모델의 가격은 36만8000위안과 35만8000위안이다.


글로벌 타임스는 테슬라 모델Y 가격이 공개되자, 웨이버(중국판 트위터)에 찬반 논쟁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착한 가격정책이라는 주장과 함께 테슬라의 가격 공세가 중국 전기차 산업의 경쟁을 더욱 부채질할 것이라는 주장 등의 논란이 일고 있다고 했다.


테슬라의 가격 인하에 대한 불만도 제기됐다. 테슬라가 신차 가격을 내려 소비자의 중고차 잔존가치를 떨어뜨렸다는 불만이다.

실제 테슬라는 올해 '모델3'의 가격을 8∼10% 인하했다. 중국산 배터리를 장착, 가격 인하 요인이 생겼다는 게 인하 배경이다.

모델3 소유자들은 35만5800위안을 주고 산 새 차가 불과 1년사이 10만위안이나 인하됐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중국 소비자의 불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테슬라의 가격정책은 앞으로 계속 유동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테슬라의 모델3 생산(공급)능력이 판매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중국 전기차 시장이 공급자(테슬라) 중심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테슬라 미 본사는 지난해 모두 49만955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테슬라 측이 제시한 목표치와 거의 일치하는 수치다. 이중 14만대 가량이 중국 현지에서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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