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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커진 게임사들, 판교·구로·과천 '신사옥'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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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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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나날이 세를 확장하고 있는 게임사들의 신사옥 경쟁이 한창이다. 불황으로 규모를 줄이는 제조업계와 달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속에서도 호황을 누린 게임업계는 직원들이 늘면서 업무 공간 부족 현상을 겪었다. 이 때문에 판교·구로·과천 등에 새 둥지를 마련하고, 도약을 꿈꾸고 있다.


엔씨, 판교 '금싸라기'땅에 제2사옥

엔씨소프트는 경기 성남시 판교구청 부지에 제2사옥을 건립한다. 성남시와 엔씨소프트 컨소시엄은 최근 부지 매각 관련한 협약을 맺었다. 매각대금은 8377억원이다. 판교구청 예정 부지는 분당구 삼평동 641 시유지 2만5719.9㎡다. 이 땅은 판교역 근방인 데다가 주변 편의 시설도 갖추고 있어 '금싸라기 땅'으로 통한다. 판교구청 건립이 요원해지면서 현재 임시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엔씨소프트 컨소시엄은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삼성물산, 대한지방행정공제회,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으로 구성됐다. 컨소시엄은 엔씨소프트가 50%, 나머지 3개사가 50%를 나눠서 투자하는 구조다. 협약에 따라 컨소시엄은 1조8712억원을 들여 2026년 3월까지 이 부지에 지상 14층, 지하 9층, 연면적 33만574㎡ 규모의 소프트웨어진흥시설을 건립한다.


해당 시설에는 엔씨소프트 글로벌 연구개발혁신센터와 소프트웨어기업이 입주한다. 엔씨소프트는 해당 시설을 제2사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직원 규모가 2017년 3177명에서 현재 4115명으로 3년 만에 1000명 가까이 늘었다. 현재 엔씨소프트 사옥인 판교R&D센터의 수용 인원은 3000명 정도라 나머지 인원은 판교미래에셋센터·알파리움타워 등의 건물에 흩어져서 근무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현재 본사 이외에도 여러 사무실에 직원들이 흩어져 있는 구조여서 제2사옥으로 사용할 예정"이라면서 "2026년 완공이 목표"라고 말했다.



사진=넷마블 신사옥 'G밸리 지스퀘어' 전경.

사진=넷마블 신사옥 'G밸리 지스퀘어'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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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은 구로에 터전

넷마블은 구로 신사옥 시대를 연다. 넷마블은 올해 1분기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신사옥 입주를 앞두고 있다. 넷마블의 신사옥 'G밸리 지스퀘어'는 지상 39층, 지하 7층, 전체면적 18만㎡ 규모다. 해당 공간에는 넷마블 뿐만 아니라 계열사인 코웨이를 비롯해 게임, 영상, 애니메이션, 웹툰 등 다양한 IT와 디지털 콘텐츠를 아우르는 회사들이 입주한다.


신사옥에는 기존 업무공간 외에도 캐릭터공원, 게임박물관 등 다양한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부지의 70%를 공원화해 지역 주민들과 직장인들에게 쉼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판교에서 영역을 넓히는 엔씨소프트와 달리 넷마블이 구로에 터전을 잡는 것은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과 구로의 인연 때문이다. 그는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또 넷마블이 구로에 자리 잡은 이후로 사업이 잘되면서 더욱더 특별한 의미를 갖게 됐다. 넷마블은 2009년 상암에 잠시 둥지를 틀었다가, 건강 상의 이유로 물러나 있던 방 의장이 복귀한 이후인 2012년 다시 구로에 터를 잡았다. 이후 넷마블은 승승장구했다.


방 의장은 'G밸리 지스퀘어 개발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제가 자라고 난 동네에 좋은 상생을 하게 돼 감회가 깊다"며 "넷마블 사옥이 첨단 IT산업의 메카가 되는 것에 더해, 지역 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시설로도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검은사막' 등의 게임이 흥행하면서 게임업계의 허리로 자리 잡은 펄어비스 역시 경기도 과천에 새 둥지를 마련한다. 펄어비스는 과천정보타운에 지하5층 지상15층 규모의 신사옥을 짓고 있다. 펄어비스 역시 2017년 325명이던 직원이 현재 761명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현재 펄어비스 직원들은 안양시 동안구 건물 3개 등을 임대 해서 사용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2022년 준공 예정인 과천 신사옥에서 임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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