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련, '2021년 1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 발표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2021년 1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이 지난 4분기에 이어 2분기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11월 11일부터 25일까지 500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1년 1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 2021년 1분기 경기전망지수가 전 분기 대비 6.1포인트 상승한 84.5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인 올해 1분기 수준(86.7)에 근접한 수치다. 제조업 부문은 전분기 대비 1.7포인트 소폭 상승한 81.8를 기록한 데 비해 비제조업이 9.0포인트 대폭 상승한 86.2를 기록하며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매출 전망은 내수가 86.3으로 전분기 대비 7.3포인트, 수출이 82.8로 5.8포인트 오르면서 2분기 연속 동반 상승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전망지수는 운수(90.7, 18.6포인트↑), 식·음료품(85.0, 18.3포인트↑), 출판·통신·정보서비스(83.9, 10.5포인트↑), 전자부품(106.8, 9.0포인트↑) 업종 등의 큰 상승폭에 기대 전분기 대비 5.4포인트 증가한 83.9로 집계됐다.
자금사정전망지수는 전분기 대비 5.0포인트 상승한 88.6로, 식·음료품(92.5, 21.1포인트↑), 전자부품(111.4, 20.1포인트↑), 부동산·임대(92.9, 10.0포인트↑) 등 업종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제조업생산전망지수는 85.7로 전분기 대비 4.1포인트 상승했다. 자동차(88.1, 10.0포인트↓)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견기업의 경영애로 요인은 내수부진(58.4%), 인건비 상승(34.8%), 업체 간 과다경쟁(34.6%), 수출부진(23.2%) 등 순으로 조사됐는데, 특히 전 분기 대비 경기전망지수가 최대폭으로 하락한 자동차 업종에서는 수출부진(76.2%)을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응답했다.
반원익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중견기업 경기전망지수가 올해 4분기를 이어 내년 1분기에도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100을 기준으로 할 때 여전히 부정적인 인식에 머물러 있는 중견기업계의 현실을 명확히 인식, 과도한 낙관을 경계해야 할 것"이라면서, "경기전망지수가 크게 하락한 자동차 업종의 불확실성 해소 방안 등 업종별 현황과 애로를 면밀히 반영한 실효적 정책 추진을 통해 포스트코로나 시대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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