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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있는 삼성’ 본격화…'맏형' 삼성전자 단체교섭은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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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무노조 경영 폐기 공식화' 이후 처음으로 진행됐던 삼성디스플레이의 단체교섭이 협약 체결로 마무리되면서 삼성의 맏형인 삼성전자 단체교섭 향방에도 이목이 쏠린다.


26일 삼성전자 노조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사측과 노조 공동교섭단은 이달 29일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4차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 1~4노조로 구성된 공동교섭단과 사측은 지난달 3일 서울 여의도동 한국노동조합총연맹에서 첫 단체교섭 상견례를 진행한 바 있다. 노사는 같은달 17일, 이달 15일 각각 첫 교섭과 2차 교섭을 벌였다.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열린 첫 교섭에서 노조 측은 근로자의 성과 평가 제도 개선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우개선, 사회적 연대 임금체계 마련 등 150여개 내용이 담긴 단체협약 요구안을 사측에 제시했다.


이달 중순께 열린 2차 교섭에서 사측이 노조의 요구안에 대한 답변을 내놨지만 상호 간 진전 없이 40여분 만에 끝났다. 사측은 노조 측이 요구한 항목에 대해 3분의 1가량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노조 측은 사측이 제시한 답변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노사는 상호 대화의 끈을 이어가기 위해 지난 22일 교섭을 재개했다. 노조 측의 한 관계자는 "서로 어렵게 마련한 교섭인 만큼 노조와 사측은 꾸준히 대화해 입장 차이를 줄여가기로 공감대가 조성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29일에도 기흥사업장에서 4차 단체교섭을 열고 단체교섭 요구안과 관련된 의견을 나누고, 이를 조율하는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노사가 상호 단체협약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루고 있는 만큼 '노조 있는 삼성'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앞서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5월 대국민 사과에서 "더 이상 삼성에서는 무노조 경영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며 "노사관계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고 노동 3권을 확실히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의 약속 이후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울산사업장 등도 단체교섭을 시작했다. 이어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지난 22일 7개월간의 단체교섭을 마치고 단체협약안 151개에 잠정 합의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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