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흑서' 서민, SNS 중단 선언한 진중권에 "떠난다니 앞이 캄캄…다시 돌아와주라"
[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법정 구속 이후 SNS 중단 선언을 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에게 '조국 흑서'의 공동 저자인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돌아와 달라"고 호소했다.
26일 서 교수는 자신의 블로그에 "정경심이 4년 형을 받은 날, 진중권이 조국흑서 단체채팅방에 '여러분들이 있어서 든든했습니다. 나 대신 열심히 싸워줘요'라는 글을 올렸다"라며 "진중권, 진보의 재구성은 정권 교체 후에 하면 되니 돌아와 주면 안 돼요"라고 적었다.
이어 "이전부터 그런 말은 해왔지만, 막상 그가 떠난다니 앞이 캄캄했다"라며 "특히 유시민과 황석영 등등 내가 존경해 온 지식인들이 모두 위선자의 수하로 들어가 버렸던 터라, 홀연히 나타나 저들이 가짜라고 말해주는 그가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경심이 구속된) 12월 23일, 진중권은 페이스북에 '내 싸움은 끝'이라며 SNS를 떠났다. 하지만 정경심 구속이 과연 끝인 걸까"라며 "조국은, 문재인은, 그리고 조국을 옹호했던 그 수많은 이들은 죄를 시인하기는커녕 사법부가 문제라며 길길이 뛰고 있다. 아마도 저들은 이전보다 훨씬 악에 받쳐 대대적인 반격을 계획하고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서 교수는 진 전 교수가 말한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진 전 교수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적진으로 뛰어들 거야. 오마이뉴스에 갈 건데, 거기서 어려운 작업을 시작할 거야. 다소 이론적인….'이라고 했다"라며 "그게 뭔지 지금도 잘 모르겠지만 제대로 된 진보의 토양을 만들려는 게 아닌가? 막연히 추측해본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조국흑서 공동 저자)는 세간에 알려진 것처럼 독수리 5형제가 아니라 진공주와 4난쟁이에 더 가까웠다"라며 "진중권이 SNS에 글을 그만 쓰겠다고 했을 때 가슴이 철렁했다"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이후 지속해서 현 정부를 비판해온 진보논객 진 전 교수는 서 교수와 권경애 변호사, 김경율 회계사, 강양구 과학 전문기자와 함께 '조국흑서'(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공동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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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SNS와 강연 등을 통해 조 전 장관과 여권 인사들에 강도 높은 비판을 해온 진 전 교수는, 지난 23일 조 전 장관의 아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자 "내 싸움은 끝났다"라며 SNS 중단 선언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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