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새해에도 신차를 중심으로 고객 눈길 사로잡기에 나선다. 특히 미래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 급속도로 재편되면서 관련한 신차 경쟁도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내년을 전기차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전용 플랫폼 E-GMP를 처음으로 적용한 아이오닉5를 출시한다.
눈길을 잡는 것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은 E-GMP이다. E-GMP기반 전기차는 1회 충전으로 국내 기준 500㎞ 이상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초고속 급속충전기 이용시 18분 안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아이오닉5와 함께 E-GMP를 활용한 제네시스 브랜드의 JW(프로젝트명)와 기아자동차도 CV(프로젝트명)도 내년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스타렉스 후속 모델, 기아차는 K7의 3세대 모델과 스포티지의 5세대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다. 신형 스포티지는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까지 라인업을 갖출 전망이다.
또 제네시스 브랜드의 경우 첫 전기차인 eG80이 대기중이다. 신형 G80을 기반으로 대용량 배터리팩과 고성능 전기모터가 장착될 예정이다.
최근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쌍용자동차도 전기차로 기회를 찾는다. 쌍용차는 국내 전기차 시장의 첫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E100을 내년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E100은 코란도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쌍용차는 현재 E100에 대해 테스트 주행을 진행 중이다. 출시시기는 내년 정부 보조금 정책 등에 맞춰 정한다는 계획이다. 또 코란도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차 레벨3 임시운행 허가를 받고 이달부터 일반도로 시범주행에 들어간다. 쌍용차는 이와 함께 상품성 개선 모델과 부분변경 모델도 2∼3개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GM은 신형 전기차 볼트EUV가 첫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볼트EUV는 볼트EV의 차세대 모델로 전기 SUV로 계획되어 있다. 이와 마께 쉐보레 브랜드가 완전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 4∼5개 차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올해 6종의 신차를 선보였던 르노삼성차는 내년에는 기존 차종의 연식 변경 모델을 중심으로 출시계획을 이어갈 예정이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